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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장선거판을 부정과 부패의 온상인양 매도하지 말라.
주병환
- 2515
- 2016-09-19 05:04:23
"...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와 물량주의가 판을 치게 되었고,
주님이 주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이 되는 교회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감리교회는
선거 때마다 교권주의와 금권선거의 난무와 학연과 정파의 소용돌이에 휘돌려
부정과 불의와 부패의 온상이 됨으로서
일반 사회에서도 보기 힘든 수치스러운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
-> 이같은 기술이 과연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감리교회 전체의 영적수장이며 행정책임자인 감독회장 선출방식이
일반 사회의 (국회의원+자치단체장+대통령)선거방식과 동일한 방식인 것에 대해서,
내 개인적으로 결코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장정이 그 같은 방식을 고수하는 한,
그 같은 방식으로 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는데 ...
* 교권(교회권력)에 대한 도전의식 없이 감독(회장)후보로 나설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 금권선거? - 돈으로 표를 매수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것이라면, 그건 안될 일 맞다.
* 학연과 정파의 소용돌이에 휘둘린다?
부분적으로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일정부분 학연과 지연이
후보자와 선거권자를 연결시키는 고리로 기능하지 않는 선거가 있는가?
나는 없다고 단언한다.
심지어 한번 되면 죽을 때까지 타이틀을 지니는 천주교의 교황선출과정-콘클라베-에도
물밑에서는 이면거래와 권력의 지역적인 안배, 특정지역 출신 간의 결속과 사전연대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아서 그렇지) 있어왔다고 듣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시대와 지역과 인종을 뛰어넘어 <모교출신>과 <동향출신>에 대한 반가움과 (선거 시) 힘 실어주기는 ...
까마득한 옛날부터 있어왔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일정 부분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는가?
물론 그것이 특정지역출신, 특정학교출신에 대한 <집단적이고도 맹목적인 지지>로
이어지게 만드는 (정치공작적인 차원의) 세력화는 경계해야할 것이다.
그러므로 < ...감리교회는 선거 때마다
교권주의와 금권선거의 난무와 학연과 정파의 소용돌이에 휘돌려
부정과 불의와 부패의 온상이 됨으로서...>라는 식의,
전체를 도매금으로 부정과 불의와 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매도하는 글발들은,
내 개인적으로 더 이상 꼴보기 싫다 !
(물론, 선거전이 과열되면,
이기고자하는 집념 속에서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왕왕 있어왔다는 사실은,
맞는 진술이라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 또한 자유경선방식을 택하는 선거판에서는
일반사회의 선거판에서도 거의 매번 목격되는 <선거의 부작용>이라 할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일이 없게 되는 것이 백번 온당한 길인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또한 어떤 이는
자꾸 이번 감독회장선거를 두고 <깜깜이 선거, 깜깜이선거>운운하는데,
일정부분 이해못하는 것도 아니나, 그런 글발도 꼴보기 싫다!
(물론, 대개 정치꾼 내지는 준정치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선거판에 깊게 관여하고 자신들의 주군격인 감독들에 의해 논공행상 및 전술적인 차원에서
선관위원에 선임되는 경우가 왕왕 있어 와서,
선관위와 그 위원들이 내보이는 행보가 한심해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감독회장 선거권자는, <까막눈이들>이 결코 아니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지금,
후보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면면을 매의 눈으로 훑어보고 있다.
그리고 지금 현단계에서의 한국감리교회의 현실을 살피고,
내일의 현실을 염려하며
누가 감독회장으로 적임자인건가? 고심하고 있다.
나는... 이런 선거권자들이 과반이 넘을 것이다 판단한다.
(아니, 대다수의 선거권자들이 이러하리라.)
(이 글을 감리교본부 자유게시판에 게재하고, 동시에 당당뉴스에 투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