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추태인가,/오재영목사의 글을 읽고,

장병선
  • 3077
  • 2016-10-10 11:56:48
오재영목사의 '선거후에 추태를 부리는 사람들'이라는 글을 읽고서 그냥 지나쳤으나, 내내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한 마디 하고자 한다
오목사는 도입부에 코메디언 김미화 씨를 들며, 그녀가 트레이드마크 처럼 쓰던 용어, '0000 0000'를 들면서, 그녀는 자신의 말대로 '00'하다가 자빠져서 존재감이 없어졌다고 조롱했다.
묻고 싶다. 그녀가 방송에서 퇴출된 과정이 정상적인가,?
나는 단순 개그맨으로만 여겼던 그녀가 진행하는 시사방송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이치에 대해서 어쩌면 그리도 해박하고 품격이 높으며 때로는 날카로운지 예언자적 자질을 보았다.
그녀가 방송에서 하차한 과정은 정권의 어두운면을 건드렸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
기득권세력의 잘못됨을 비판하는 것이 추태인가, 기득권을 옹호하는 것이 추태인가,
나 자신 더 이상 지긋 지긋한 소송은 없었으면 좋겠다.
오목사는 이미 선거가 끝난 판에 소송을 준비하는 이들을 추태의 주인공으로 보는 것 같다.
소송으로 공교회를 바로 세울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에 지난 8년간의 감리교 사태의 원인이
되었던 금품,향응에 의하여 누군가 감독회장,혹은 감독으로 선출된 것이 확실하다면 이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진통이 크더라도 금품선거의 못된 풍조는 사라져야 한다. 좋은게 좋더라고 용납못할 중대한 불법행위가 있었음에도 그냥 넘어간다면 그동안의 시련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이 참에 아주 뿌리를 뽑아야 한다. 돈으로는 절대 당선될 수 없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도덕하고, 반영성적인 인사가 공교회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다만, 그동안 회자하던 여러 설들이 그저 설로서 그쳤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침묵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에게는 응원을 보낸다.

차제에, 홀로 자신은 의롭고 완벽하다는 듯, 타자를 훈계하듯 하는 글쓰기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고
제 글에 대하여 반론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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