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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으로 나가자!
장병선
- 2376
- 2016-11-17 20:06:00
옛 총리원이 자리하고 있던 역사적인 자리에 건축된 광화문 본부를 팔아 넘기고, 외곽지역으로 이동하려던 몇 차레의 음모를 막아내고,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현대판 아고라, 직접민주주의 현장인 광화문에 모여든 깨어있는 의식을 가진 시위 군중들이 광화문에 모일 때마다,
한 번씩은 '감리교본부'라는 이름을 우러러 볼 것이다.
어떤 정신 빠진 감독은 취임하자 마자 청와대에서 부른다고 감지덕지 다람쥐처럼 달려가서는 감독집무실에서 찍은
청와대 사진이 든 액자를 박근혜에게 전달하며, "내가 집무실에서 청와대를 바라보며 매일 기도하기 때문에 나라가 평안한 줄 알라"고 말했다고 자랑스럽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놓는 기가 막힌 일도 있었다. 현 상황과 다가오는 사태를 예측할만한 분별의 은사가 있었다면 그러한 망언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감리교 감독회장이라면 천주교로 보면 추기경이요, 불교로 보면 종정과 같은 지위가 아닌가.
그런 자리에 오른 자의 입에서 어떻게 그리 가벼운 언사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영성도, 지성도 없는 사이비 지도자들의 그러한 태도가 감리교회의 위신을 추락시키고, 신자들을 가나안 신자로, 타교단이나 타종교로 쫓아버리는 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감리교 공동체는 지도자된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하여는 즉시 즉시 비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이란 자가 자신이 엄벌 받을 범과가 확실하여 5%지지라는 심각한 민심이반 상태에 있음에도 순순히 물러날 결심을 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엘시티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라'는 말로 국면전환을 꾀하려는 꼼수가 보이는 이때야 말로 비상시국이다. 감독들이 솔선수범하여 자기 교회 신자들을 이끌고 광장으로 나가야 할 때이다.
그 뒤를 따라 150만 감리교회 신자들이 들고 일어설 때이다.
일제시대 2%의 기독교인들이 모이는 교회가 독립운동의 요람이 되었고 애국지사들이 모여 들었다. 개신교중에도 감리교는 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감리교 본부가 광화문 중심에 위치하게 하신 것은 교회와 나라정치의 개혁의 중심에 감리교가 서서 그 역할을 하라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이요, 사명이며 섭리라고 믿는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감리교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게하고, 대중으로 부터 신뢰받는 감리교회로 거듭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