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기부금 납입증명서도 하나님께 발급해 달라 해야 한다는 건가요?
관리자
- 2523
- 2016-12-08 06:11:00
연말이 되면 교회마다 기부금 납입증명서를 떼어(발급해)주는 일로 분주해 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기부금 납임 증명서에 관계된 참 재미있고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느 교회에 한 성도가 가족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성도는 담임목사와 별로 관계가 좋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딴 교회를 갈까도 생각하였지만 이미 오랜 시간 다닌 교회이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인데
그게 무슨 대수겠는가 싶어 그 교회를 다녔습니다.
예배시간에 맞춰 참석을 했다가 예배가 마춰지면 빨리 정리하고 교회를 빠져나오곤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담임목사와 사이가 안좋은데 뭐하러 그 교회를 나가냐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담임목사와 사이가 않좋은데 어떻게 참다운 예배를 드릴 수 있겠느냐 하면서 그런 예배는 위선적인 예배가 아니냐고 타박을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 믿고 큰 불만 없이 예배에 참석을 하였으며 헌금 생활도 착실하게 잘 하였습니다.
연말이 되어 이 성도는 목사에게 기부금 납입증명서를 떼어(발급해) 달라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목사는 알았다 선뜻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리곤 몇 일이 지나 수요 예배가 끝난 후 목사를 찾아가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지난 주일에 부탁드렸던 기부금 납입 증명서 오늘 주실 수 있을 런지요?"
"아, 기부금 납입증명서...."
목사는 우물쭈물 머뭇거렸습니다.
"혹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나요?"
"아니, 난 자네에게 기부금 납입증명서를 떼어(발급해) 줄 수 없다네!"
"아니, 왜요? 떼어(발급해) 줄 수 없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가요?"
"아~ 그 말 그대로야! 자네에겐 기부금 납입 증명서를 떼어(발급해) 줄 수가 없다고!!!!"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저희 가정이 그 동안 헌금을 꾸준히 드렸잖아요? 어려운 가운데도 나름 성실하게 헌금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랬지... 그러나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잖는가! 그러니 떼어(발급해) 줄 수 없다는 거야!"
"아니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신가요? 물론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기부금 납입증명서도 하나님께 떼어(발급해) 달라 해야 한다는 건가요?"
목사는 우물쭈물 시선을 피하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목사님.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기부금 납입 증명서는 교회에서 목사님이 떼어(발급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허 그 사람 말귀를 못알아 먹네... 어쨌든 자네에겐 떼어(발급해)줄 수 없으니 그리 아시게!!!"
그 성도는 너무도 기가막혀 어찌할 바를 몰라 했습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린 것이니 목사가 기부금 납입 증명서를 떼어(발급해) 줄 수 없다니....'
"목사님, 그래도 기부금 납입 증명서를 떼어(발급해) 주셔야지요?"
"허허 이 사람 지금 교회에서 소란을 피우는 겐가? 어디서 떼를 쓰는 거야! 그러니 신앙생활이 그 모양이 잖는가? 신앙생활이나 똑바로 하시게... 자네 아이들이 불쌍하네... 그만 정신 좀 차려... 이 사람아! 그러니 차라리 다른 교회로 나가는 것은 어떤가? 기부금 납입 증명서를 잘 떼어(발급해)주는 교회로 말이야!"
헌금을 하나님께 드리고 기부금 납입증명서는목사에게 떼어(발급해) 달라고 한 이 성도가 진정 잘 못한 것일까요?
참, 교회가 많이 타락했습니다.
참, 목사가 많이도 못 되졌습니다.
참, 성도가 아타까움이 커졌습니다.
참, 주님께서 실망하실 일들이 교회 안에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