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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사태 증언 3.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박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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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06 23:00:44
박온순 목사 (원천교회 담임)
며칠 전에 본인이 쓰고 성모 목사님을 통해 본 게시판에 등재된 “ 감리교신학대학교 사태 목격자의 증언2”라는 글이 알려지면서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 글을 쓰게 된 마음의 상태는 구국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우리 감리교 신학대학교의 문제는 우리의 조국의 미래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 감리교신학대학교를 그만큼 기대한다는 의미요, 감신과 관계된 모든 자들에게는 책임이 주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침묵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주 앞에 범죄 하는 일이요 대한민국의 백성으로서는 역사적인 죄인으로 남겨지는 일이라 여겨졌기에 “혼돈과 공허와 흑암 중에 있는 우리의 조국과 민족, 우리의 학교를 위해 전심을 다해 저 자신을 던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난 후 한 제자가 전화를 하여 “너무도 마음이 아파서 또는 심히 염려가 되어 울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저의 생각과 다른 이들을 통해서 입게 될 상처를 우려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변하여 위로하였습니다.
“ 나는 이미 죽은 자다. 그런데 상처를 받을 일이 무엇이냐”라고 했더니 그 제자는 말하기를
“ 목사님은 그동안 많이 죽었습니다. 이제 그만 죽으셔도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많이 죽었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 그건 아직 안 죽었다는 뜻이다. 죽으려면 완전히 죽어야지,
나는 이미 죽은 자이니 염려하지 말거라!”
제자에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저 자신 어찌 다 죽은 자이겠습니까. 그래서 온전한 죽음을 위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려 합니다. 죽은 자가 많아야 우리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주님의 다스림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펄펄 살아서 뛰는 망둥이처럼, 죽지 않은 자들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른 사람 말고 우리 모두 말입니다. 우리 함께 죽으십시다. 아무런 생각하지 말고 오직 주님만 생각하고 모이십시다.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내가 그 기도의 자리에 나가면 다른 친구나, 동료 목사나 교수가 보면 변절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또는 비겁하다고... 너는 그 편이었느냐고.....” 그러나 이러한 생각들이 우리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젊은 날 또는 인생의 중년과 노년에 진리도 아닌 것에, 생명을 얻는 길도, 얻게 하는 일도 아닌 것에 마음을 빼앗기다 영원한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제발 주님만 바라보십시다. 내편, 네 편이 어디 있습니까. 왜 아군끼리 총을 겨누는지요. 이제는 믿음의 방패와 기도로 악한 자의 불화살을 소멸해야 합니다. 생각을 통하여 분열과 갈등을 심어주는 사단의 전략에 성령의 검으로, 말씀으로 이겨야 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듯,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 하실지를 염두에 두고 행동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우리 감신은 더 이상 나갈 길이 없습니다. 앞으로 나가면 홍해 바다요, 뒤에는 애굽 군사가 추격해오는 형국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해결해 주셔야만 길이 열립니다. 아래 기도회의 안내문을 보시고 복된 자리에 꼭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감신과 상관이 없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이시라면 여러분들이 계신 곳에서, 또는 교역자들께서는 섬기시는 교회의 예배와 기도 시간에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래와 같은 기도회는 작년( 2016년 11월 15일, 22일, 29일)에 여동문 주관으로 1차 하였습니다. 우리 여동문회는 어느 편에도 치우지지 않기 위하여 기도의 자리를 마련하였고 갈등관계에 있는 양측 이사회나 모든 교수님들을 초청하였습니다. 순서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기도회를 하지 못하도록 언어를 통해 심하게 방해를 하기도 하였고 오해를 하기도 하여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여동문회는 어미의 마음과 누이의 마음으로 하는 일들이었으나, 어떤 분들은 자신의 소견대로 판단하는 모습들이 안타까웠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선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5월 31일까지 오후 12시에 매주 월요일은 (종합관 앞 카페테라스)에서, 화, 수, 목 오후 12시에는 학생회관 앞에서 기도회를 할 것입니다.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아니하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여성 목회자들인 "소그룹과 영성훈련" 지도교수 몇분(일명, 변회열 모임)과 뜻을 같이 하시는 여동문 선배님들이, 우리 개인과 조국과 학교의 변화와 회복과 열매를 소망하며 지난 해에 이어 2차 기도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감신대 사태가 어떻게 해결이 되었는지, 은혜로운 글로 인사드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 14:13-14)
[ 감신의 변화 ★ 회복 ★ 열매를 위한 특별기도회 ]
주제 :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이사야 30:26)
일 시 : 2017년 5월 8일~31일까지, 매주 월~목 낮12시
장 소 : 월(종합관 앞 카페테라스), 화,수,목 (학생회관 팔복정 앞)
주 최 : 소그룹영성훈련 지도교수 중 변회열 모임
참가 대상 : 학생 · 교수 · 교직원 · 이사회 · 동문 · 학부모 · 주의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