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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신대 사태 증언 12. 아레오바고의 진실! ]
박온순
- 5107
- 2017-06-04 10:41:09
[ 감신대 사태 증언 12. 아레오바고의 진실! ]
Ⅰ. 서론
본인이 감신대 사태 “목격자의 증언이라는 제하의 글을 앞서 열한 편을 올렸는데 이제는 원치 않게 감신의 ‘아레오바고’의 진실공방의 선두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특히 반기독교적인 내용들을 주로 다루는 인터넷 신문 ‘당당뉴스’의 심자득 기자가 지난 6월 1일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보도하며 제목을 아레오바고의 진실공방, ”백군은 정말 술을 먹었나?“ 라는 제하의 왜곡된 보도를 통해 본인의 명예를 훼손함은 물론 일파만파 파문을 일으키고 있기에 이에 모든 상황들을 밝히고자 합니다.
‘아레오바고’는 아덴의 종교, 도덕에 관한 문제를 강론하고 재판하는 장소였는데 성경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 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행17:16-18)
본인이 겪고 있는 문제의 핵심도 9년 동안 감신대의 학생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다(행9:20-22)”, “믿음의 궁극적인 것은 부활과 영생이다(요6:38-40)“, ”주께서 우리를 부르심은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부르셨다(엡1:4)“고 가르쳐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믿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을 보여주며 신앙이 삶이 되도록 가르쳐 왔기 때문입니다. 이는 특별한 것도 아니며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한 것인데 어둠의 세력은 진리를 거스르고 거부하지요. 그러나 나의 영원한 스승이신 보혜사 성령님께서 친히 앞길을 인도하여 주시고 친히 보증하여 주시사 영광 받으십니다.
Ⅱ. 본론
- 사건의 경위
우리 감리교 신학대학교는 몇 해 동안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심한 중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이를 지켜 볼 수만 없던 우리 여동문회에서는 지난 해 (2016년,11월)에 3차에 걸쳐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동회는 어느 쪽에도 속해 있지 않습니다. 이는 양분화 된 교수회나 이사회나 기타 모임을 말합니다. 그렇게 일차적으로 기도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여동문회에서는 2차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금번의 기도회는 지난해와 달리 어떤 순서나 형식을 취하지 않고 자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학교의 ‘팔복정’이라든가 ‘종합관 앞 테라스’에서 총 16회의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도회가 끝나갈 무렵 자칭 “학생비대위(16개 동아리 연합- 이는 정당한 명칭인지, 누가 그러한 명칭을 인준하였는지 이후에 따져 볼일입니다)가 ‘법인처’를 점거하는 사태가 촉발되었습니다.
- 감신대의 근본적인 문제
지난 5월 4일에 성모 목사님이 제 글을 대신 올려 준 이후부터 본인은 감리교 게시판에 [감신대 사태 목격자의 증언 ]이라는 제하의 글들을 통하여 학교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을 주님께서 보고 느끼게 하신 바대로 증거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수십년 전 부터 감신대 안에 특정한 교수의 가르침에 따라 악성종양과 같이 급속하게 퍼져나가기 시작한 인본주의와 자유주의, 혼합주의와 다원주의 등 이러한 사상들이 성경의 권위를 상실하게 하였습니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목회자들은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자기들의 필요에 따라 성경을 해석하여 그것이 곧 지성이요, 앞선 선구자인척 많은 영혼들을 속게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영향을 받은 자들은 대부분 어른이든지 학생이든지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은 기본이며, “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니”(시5:9)결집을 통하여 지금까지 처처에서 힘을 자랑하여 왔습니다.
그러한 가르침을 받은 아버지와 그러한 배경 속에 자란 자녀들은 오늘 감신의 1600여명의 학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학생에 의하여 학교가 소란하고 행정이 마비되며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해온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 그대로입니다.
그렇게 훈련받은 목회자들의 목회는 구원의 감격도 없고 기쁨도 없는 메마른 목회를 하다가 그만 두거나 세상적인 일들에 목숨 걸고 참여하며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구원이라고 여겨 오히려 세상을 소란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 조국의 모습을 돌아보면 그 열매를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 주 예수님의 제자들과 비교해 보면 그것이 성경적인 방법인지 아닌지는 금 새 판단이 설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상실한 목회자들의 삶이나 신학생들의 모습은 채플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목회자들과 교수들은 어떻습니까.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총장 선출로 인하여 바닥까지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신학교에 뿌려진 가라지로 인하여 오늘과 같은 열매들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 법인처에 있는 학생들을 방문하게 된 동기
위와 같은 관점으로 학내 사태를 바라보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법인처에 있는 학생들을 근원적으로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였습니다. 법인처를 점거한 학생들이 “진리를 안다면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저럴 수 없다”고 본인은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안다면 “주의 말씀이 저들의 발의 등이 되어주시고 그들의 길에 빛”(시119:105)이 되어주셔서 그들을 더 좋은 길로, 더 선하고 더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학생들은 참으로 성경을 안 읽는 것 같습니다.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안 읽고 목회를 시작하는 이도 있다하니 그러한 목회자들에게서 무슨 생명을 살리는 말씀이 나오겠습니까. 그래서 든 생각이 법인처를 점거한 학생들에게 성경을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생각하여 보니 법인처의 바로 옆에 있는 이사장실에서 밤새 성경을 읽어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여, 학교측에 그와 같은 뜻을 밝히고 이사장실을 사용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한 계획은 솔직히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옆방에서 밤새 성경을 들려 줄 때에 그들이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하여 참된 진리 가운데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이었고,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인처에서 뛰쳐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었습니다.
- 법인처에 음식을 갖고 방문한 의도
위 3.에서 밝힌 것처럼 그들이 점거를 종식할 때까지 75세의 노 선배님과 함께 그곳에서 성경을 읽어줄 목적으로 철야준비를 위해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중, 그들의 영혼을 생각하니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옆방에서 성경을 읽을 때에 그들의 반응은 어떨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보니 그 방법은 상황을 봐서 차선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대자보에 올린 호소문을 읽으며 그들 영혼의 곤고함과, 외로움이 감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큰 소리를 치는 것 같지만, 그 속의 두려움도 느껴졌습니다. 운전 중인데도 계속하여 눈물이 흐르며 금식하는 학생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젊은 날에 얼마나 배고플까. 또한 온전히 금식하지는 않지만 함께 격려하는 친구들도 먹고 싶은 것이 많을텐데 더불어 얼마나 힘들까.” 그렇게 마음이 동하자 운전대를 잡은 손은 핸들을 마켓으로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1) 금식에 대하여
본인은 학생들이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을 성경적인 금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행동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투쟁일 뿐입니다. 비록 금식을 하는 당사자는 하나님을 위해, 학교를 위해 정의를 구현하겠다고 하는 것 같아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투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투쟁을 할지라도 이제 그만 먹고 힘을 내어 투쟁하라는 의미로 죽을 사들고 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금식은 무엇입니까.
“ 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주지 아니하시나이까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구하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가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의 목소리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의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 될 날이라 하겠느냐”
“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 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사58:3-12)
어디 한 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금식에 관한 내용과 학생이 하고 있는 금식이 맞는 것인지 스스로 살펴볼 일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학생이든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경적인 정의를 위하는 목적으로 금식을 하려한다면, 적어도 신학교에서 금식을 하려거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금식을 할 것을 권면합니다.
기타 학생들을 위해 사들고 간 것은 닭 강정과 바나나, 머핀과 과자 등이었습니다. 금식하던 친구가 죽을 먹으면 그동안 나름대로 절제했을 학생들을 생각하여 사들고 간 것입니다.
(참고 : 법인처 앞에는 이미 김밥이며, 음료수들이 있었습니다)
2) 음주와 흡연에 대하여
그렇게 순수(순진?)한 마음으로 선배 사모님을 모시고 준비한 물건을 들고 갈 학생이 필요하여 두 남학생에게 부탁한 후 4인이 방문하였습니다. 법인처 앞에 도착하여 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노크 소리에 안에서 누구냐고 묻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박온순 목사”라고 하였더니 “지금은 자기 밖에 없노라”고 하기에 “그러면 다른 학생들이 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였는데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여러 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본인이 준비해 간 것을 보더니 이것이 뭐냐고 하면서 .......중략.......
참으로 충격적이었던 것은 내 앞에 있는 학생의 모습이 얼굴도, 목은 더욱 심하게 빨개진 모습에다 술 냄새가 계속 나는 그 현장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나오면서 믿어지지 않아 동행자들에게 물었습니다.
“ 자꾸만 술 냄새가 나던데 내가 잘못 맡은 것이겠지요?”라고 하였더니 함께하신 사모님의 말씀도 “믿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이 글을 통해 밝히건대 그 중에 술을 마신 자가 있었으며 분명 담배를 소지한 자도 있었습니다.
이상한 상황 속에 술을 마신 본인으로 지목이 된 학생(기과회장)은 함께 한 자들 중에 아무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하나, 그 말이 진실인 것인가에 대한 여부는 담배 소지에 대한 증거자료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입니다.
3) 문제의 본질에 대하여
본인이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도 음주와 흡연을 하던 학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무란 적도 없고 끊으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끊으라고 하여 끊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기다려주면서 말씀으로 양육을 하였더니 자연스럽게 금주와 금연을 하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며 성결한 삶을 사는 것을 목도 하였습니다. 수 없이 경험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가 누구든지 신학생이나 목회자로서 정의를 구현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다른 이들보다는 더욱 성결하고 거룩함으로 자신을 무장한 다음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그러한 가치관을 갖고 있었기에 충격이었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사람은 음주나 흡연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보기 때문도 아니요, 목사나 신학생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즐거움은 그 어떠한 것으로도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누추한 행동을 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거든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난 다음에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권능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듭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하면 지금 감신의 문제와 같은 일들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아레오바고의 집중공격과 주의 은혜
2017년 6월 1일 우리 감신여동문 임원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든 순서를 마친 후 여 동문회 회보를 송부하기 위하여 총동문회 실로 가던 중, 텐트 안에 있던 한 학생이 다정하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하기에 같이 인사를 하며 텐트 안에 앉으려는 순간, 어느 학생이 오더니 “여기서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저에게 인사를 하던 학생이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듯하여 종합관 옆 테라스에 앉아 이야기를 하려는데 목요기도회 팀에 있던 어느 분이 오더니 “박온순 목사냐, 기도회를 마치고 올테니 조금 기다리라”고 하여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본인을 소개하기를 농성중인 두 아들의 아버지 목사라고 하였습니다. ( 편의상 이*로 표기하겠습니다)
고개를 들어 기도의 현장을 보니 축도시간이었고 기도회를 마친 10여명 안팎의 목회자들이 금 새 제 주변에 모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이*께서 소리를 지르며
“학생이 술을 마시는 것을 봤느냐, 담배 소지한 것을 봤느냐”라고 하면서 어느 학생 하나를 세웠습니다. 저는 그 학생을 직접적으로 음주학생이라고 지정한 것이 아니며, 그 학생의 상태와 그 장소의 정황, 술 냄새가 났음을 말한 것인데 이 학생이 담배를 소지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자꾸만 확인하려 했습니다. 분명 학생중에 담배를 소지한 자가 있었는데 앞서 세워 놓은 학생을 지목하게 하려는 것은 이* 께서 무엇인가 사실을 감추고 (실제 다른 학생) 저를 올무에 메이게 하려는 의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겁박하였습니다.
“채혈 검사를 했는데 안 나오면 다음과 같이 약속할 수 있느냐” 고 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고 했더니,
“ 당신이 이 학교에 얼씬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라, 목사직도 그만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빨리 대답하라고 다그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순식간에 학생들이 모여들었고 기사에 난 것처럼 100여명의 학생들과 목요 기도회 팀의 목회자들의 집중 포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대화를 나누는 중에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제 본심이 전달이 될까 하여 말을 하려하면 학생들은 야유와 조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학생들과 이* 께서는 다른 말 말고 사실만 밝히라고 추궁하였습니다. 거의 겁박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이 목사가 교수야?"
" 네, 소그룹영성훈련 지도교수요"
" 뭐 이런 목사가 영성훈련을 해?"
“ 학생들, 이 박온순 목사 학교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 얼씬도 못하게 하라고”
“ 예, 알겠습니다!”
저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고, 이미 말을 했음에도 (위에 기술한 내용) 자꾸만 똑 같은 질문을 하니 나는 가겠다고 하였으나 어디를 가느냐고 학생들도 목회자들도 막아섰습니다.
얼마 후에 미국에서 오셔서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고 계신 윤남옥 목사님(윤성범 학장님의 따님)께서 올라오셨습니다. 안에서 다 듣고는 놀라서 나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 이 무슨 일이냐, 인민재판도 아니고 한 여성 목사님을 두고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하면서 “이것은 아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제 말은 들으려 하지 않고 소동할 때에 사실 저는 영으로 기도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재판을 받으시던 현장도 묵상이 되었고, 스데반 집사님이 돌에 맞아 죽을 때는 어떠했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두다 성이 나서 야단인데 마음은 평화로웠습니다. 몇 시간 전, 팔복정에서 학교를 위한 기도회 때 나누었던 말씀을 떠 올리며 묵상하였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요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를 하였느니라” (마5:10-12)
저는 우리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놀라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마음이 평화로운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것이 주님이 말씀하신 것이구나, 기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거하는 그 기쁨이 여전하구나“ 라는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지난주일(5월 28일)에 우리교회에서 선포했던 말씀도 묵상이 되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5:14-16)
그 때의 묵상과 영으로 드리는 기도는, 다른 장소와 공간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 진지하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계속되는 소동과 비난이 있었지요.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윤남옥 목사님의 부군 목사님께서 외출하셨다가 그 장면을 보시고서 저를 이끌고 어서 이곳에서 나가자고 하셨습니다. 학교의 직원도 “목사님 어서 가세요”라고 하여 침묵을 끝내고 나가면서 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 학생 여러분, 내가 9년 동안 학교를 들고 나면서 듣고 보았던 것을 다 말해 볼까? 얼마나 누추하고 난잡하고 부끄러운 모습들인지? 더 말해 볼까? 더 늦기 전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줄 알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써야지, 무엇이 그렇게 거룩하고 의롭다고 야단들인지 정신들 차려!”
그 때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이 떠올라 외치고 싶었으나, 두 분의 보호아래 “아레오바고에서 나오면서 마음으로 외쳤습니다.
“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를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의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렘17:9-11)
Ⅲ. 결론
지금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또한 감신을 새롭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작정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방법대로 새롭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집을 버리고 주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롬2:4-8)
“ 공의는 사랑의 출발이요, 사랑은 공의의 완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