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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받고 복 받게 한 요셉
관리자
- 1652
- 2017-06-27 19:49:59
누구나 다 복을 받는 형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복을 받는 데 걸림돌인 단점을 고치려고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17세인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한 요셉도 복을 받는 데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가벼운 입이었습니다. 창세기 37장을 보면, 요셉이 형들의 과실을 아버지 야곱에게 고자질했습니다. 아버지의 편애 때문에 형들의 미움을 받던 요셉은, 고자질을 하는 바람에 더욱더 형들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눈치 없이 형들의 곡식 단이 자기 단에게 절하는 꿈 이야기까지 하고는, 노발대발하는 형들의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또 해와 달과 별들, 곧 부모 형제가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꿨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렸습니다. 결국 가벼운 입 때문에 형들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가, 외국에 노예로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의 출발이 노예였습니다.
2. 모든 것을 상실했지만 복 받고 복 받게 한 요솁
가벼운 입놀림 때문에 요셉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부모의 사랑, 동기간의 우애, 법적으로 보장된 자기 몫의 유산, 가정적 배경, 교육받을 가능성, 힘이 될 연줄 등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요셉은 노예, 그것도 애굽 왕의 신하인 시위대장 보디발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노예가 된 요셉에게 생긴 것이 있다면,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과 회한, 외로움, 인간에 대한 환멸, 가벼운 입놀림에 대한 자책감 따위일 것입니다. 또, 노예로서의 암울한 장래, 더욱이 자자손손 물려질 노예 신분 등 떠오르는 생각마다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고통을 줄 뿐입니다.
그렇지만 노예인 요셉은 자기의 불행한 현실의 노예는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날의 실수와 잘못의 노예도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죽음을 유일한 길로 여기고 자포자기할 수밖에 없는 불행 속에서, 요셉이 그 불행을 딛고 의연하게 노예 생활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겠습니까? 그 비결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오직 하나, 믿음만은 굳게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 믿음을 굳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포자기하는 불행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답게 불행을 도약대로 삼아야 합니다. 불행은 한꺼번에 몰려오기도 합니다. 가지가지 불행이라도, 그 불행 하나하나를 디딤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불행한 현실이라도,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우리의 머리와 손발을 묶을 수는 없습니다. 불행한 현실이기 때문에 더욱더 풍성한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머리를 쓰고 손발을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2003년 요나 선교사는 베트남에서 강직성척추염이 어느 정도 회복된 후 귀국했습니다. 대구에 집회가 있어 그곳 정형외과에 들렀는데, 병원장인 모 집사가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종을 제 짧은 의술로 판단해 지난번 선교사님께 사형 선고를 내렸습니다. 제가 오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죽었으리라 생각했던 요나 선교사를 보고 사람들은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신다고 확신했습니다. 병원장과 그의 아버지 C 장로가 베트남 선교 헌금으로 5만 불을 드려서 북부 지방 탄화성에 사랑의 병원을 지었습니다. 또, 병원장인 조카의 헌신에 감동받은 이모부인 I 장로가 푸잉성 화미동 사랑의 병원을 세웠습니다. (생명의 삶: 2015. 10의 이건숙)
복 받고 복 받게 한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가 언젠가부터 힘들고 더럽고 궂은일을 기피하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노예의 일임에도 북구하고, 노예인 요셉은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앞세워 믿는 사람답게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사람들은 움직일 수 없는 부당한 현실, 또는 불행한 현실에 대해서 항거하거나 도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요셉은 움직일 수 없는 부당하거나 불행한 현실 속에서도 일단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골로새서 3:22을 보면,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라고 했습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은 남에 대한 성실도 중시해야 하지만, 보다 더 주님 앞에서의 자기 성실을 중시해야 합니다. 자기 성실!
우리는 요셉과 같은 태도를 주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 태도로 노예 일을 하는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고, 하는 일마다 형통케 해 주셨습니다. 만약에 요셉이 노예가 된 것에 낙심천만하여 허구한 날 눈물과 원망과 저주를 했다면, 복을 차 버리는 사람이 됐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유가 뭐든 간에 투덜대고 원망하고 저주하며 고의로 일을 망치는 사람에게 함께하시면서 형통하는 복을 주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태양신을 비롯한 온갖 우상을 숭배하는 보디발 장군과 가족과 친척, 그리고 선임 노예들의 조롱과 핍박과 악선전을 무릅쓰고, 신령과 진정으로 경배하고 기도하며 일하는 요셉에게 더욱더 함께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노예인 요셉은 범사에 형통했습니다. 따라서 요셉의 실력은 일취월장했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어떤 지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실력을 갖췄는가 함입니다. 학생이나 직원이 시험을 잘 치러서 일등을 한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갖췄는가 함입니다.
복 중 복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서 형통케 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능력이 있어 형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모이기를 힘써서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온 영으로 말씀을 심령에 새기고, 기도하며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하는 일마다 형통한 요셉을 보는 눈들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조롱하고 핍박하고 악선전하던 사람들이 달라졌고, 특히 보디발 장군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요셉을 총애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노예 요셉에게 함께하시면서 범사에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놀란 것입니다. 3절을 보면,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라고 했습니다. 결국 우상 숭배의 소굴 속에서 노예이지만 믿는 요셉이 승리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애굽의 많은 우상들과는 비교조자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보디발 장군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성공하는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재산을 주관하게 했습니다. 말단 노예가 집주인 보디발의 재산을 주관하는 총무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위하여 보디발 장군의 집에 복을 주시는데, 얼마나 풍성하게 주시는지 모릅니다.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복이 막 넘치는 겁니다. 보디발 장군이 잘나서가 아니라, 그 집일을 하는 요셉의 믿음의 행위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하는 일이라서, 보디발이 식료 외에는 간섭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복 받고 복 받게 하는 사람, 이 사람이 참 믿음의 사람입니다. 참된 의미의 복을 받은 자요, 성공한 자요, 승리한 자인 것입니다. 복 받고 복 받게 하는 사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믿음의 행위로 형통하는 복을 받고, 복 받게 하는 신앙인이 가정과 직장, 사회와 국가에 절실합니다. 부도덕하고 위선적인 공직자들은 모두에게 복이 아닌 화가 됩니다.
강대국이나 선진국인 일본과 독일과 유럽의 여러 나라가, 미군 주둔을 원할 정도로 세계 최강국이자 최고 부국인 미국이 된 데에는, 각계각층의 무수한 그리스도인 지도자들, 특히 훌륭한 그리스도인 대통령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국을 상대로 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1732~1799) 대통령을 복 받고 복 받게 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조지 워싱턴은 독선적이거나 독단적이지 않았고, 주위의 의견을 듣고 포용할 줄 아는 겸손하고 신중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진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으며, 어떤 어려움에도 자제력과 원칙을 고수하는 의지력이 강했습니다. 현명하고 정의롭고, 정확한 판단력과 통찰력이 있었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조지 워싱턴이 복을 받고, 온 나라에 놀라운 복을 받게 한 결정적 비결이 뭔지 압니까?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위한 파티가 열렸을 때였습니다. 한 프랑스 관원이 조지 워싱턴의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여 아드님을 그렇게 귀하게 만드셨습니까? 그러자 어머니는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에게 하나님께 대하여 복종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3. 맺음말
하나님의 형통케 하시는 복을 받았다고 해서 다 복을 받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도 외면한 채, 자신과 가족만 복을 누리다가 복을 날려 버리고 재앙을 받는 사람들도 있고, 복을 받고는 재앙을 받게 하는 저주받은 지도층도 있지 않습니까?
노예였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믿음으로 행한 요셉처럼, 복 받고 복 받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믿어 구원받은 우리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복을 받고 있습니까? 믿는 우리들 때문에 직장과 사회가 얼마나 밝아지고 있습니까? 구원 곧 영생의 복을 받은 우리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생을 얻었습니까? 우리 모두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을 확고히 믿고 기도하며 말씀을 순종하여, 복 받고 복 받게 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필자의 www.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5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