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일으킨 망동

김정효
  • 1427
  • 2017-07-28 11:06:07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온라인 매체를 통해 ‘6·25 전쟁 남침설’을 인정하는 내용의 기사를 배포했다가 파문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은 그 동안 북침설에 동조하는 입장이었으며, 남침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인민일보의 해외판 공식 위챗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지난 5월 4일 게재된 ‘조중사, 당신의 중국 비판은 아주 무리한 것’이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고 중앙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협객도의 이 기사는 전날 조선중앙통신이 강한 어조로 중국 정부와 인민일보를 비난한 데 대한 반론이었다. 중국 유력 언론사들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위챗에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 기사에서 6·25 전쟁을 ‘북한이 제멋대로 일으킨 망동(任性與妄動)’이라고 표현하며 남침설을 사실상 시인했다.

기사는 한국 전쟁과 관련해 “만일 김일성이 한반도를 통일하려고 안했다면 한반도에 어떻게 전쟁이 일어났겠냐”며 “중국은 거기 휘말려 수십만명의 생명이 희생되고 미국과 20여년에 이르는 대결을 치렀다”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북한이 제멋대로 일으킨 망동으로 인한 대가의 대부분을 중국이 떠안았다”고 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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