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그 아무렇게 피어난 들꽃에게

최천호
  • 1233
  • 2017-08-01 23:37:43
팔월, 그 아무렇게 피어난 들꽃에게

최천호

 

소나기가 지나가니

너의 얼굴은

더욱 빛이 나는구나

 

나의 삶이

너의 삶보다 더 소중하다고

말한 적이 있더냐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줄 것이 없는데

너는 활짝 웃었다

 

오늘같이

볕이 뜨거운 날에는

보잘것없는 삶들이

이렇게 귀함을

너를 보며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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