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시부터 세시까지 땅은 어둠에 잠겼습니다.

유삼봉
  • 1495
  • 2017-08-13 15:48:26
세시쯤 예수께서 소리를 지르시니 하나님 나를 버리시고 내가 원하는 것 하나도 안들으시는군요. 무슨 뜻이 있으신지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십니다. 거기 사람들이 듣고는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니 하늘의 도움을 청하는구나. 죽음에 직면하여 이를 피하고 살아서 하늘로 가려는 것으로 보았나요. 그 중에 한사람이 해면에 신포도주를 적셔 마시게 하지만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어 엘리야가 내려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고 합니다. 하늘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예수의 뜻 땅의 사람들이 주는 작은 동정조차도 제지당합니다. 막판에 접어들었으니 죽음에 굴복당하는지 아니면 이제라도 자기 살길을 구하는지 보자는 속셈이지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하고자 하는 것을 포기하니 십자가이지요.

예수 십자가에 운명하심은 천지를 진동시키는 일입니다. 십자가는 현실이 되고 과거는 미래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었습니다. 성도들의 몸이 깨어나니 무덤들이 열립니다. 십자가는 눈에 보이는 현실이 되고 부활은 예수와 함께 그들의 실제가 되었습니다. 백부장과 예수를 지키던 자들은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두려워서 말합니다.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였구나. 거기에는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섬겨 따라온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수를 섬긴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십자가에 달림은 아버지의 뜻에 순복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아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마태복음 27: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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