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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518 북한군 개입설을 받아들이는 이유
이경남
- 5122
- 2017-08-13 00:20:14
그때 나도 패널로 참석해 조희연 교수 오승룡 교수 안종철 박사등과 함께 반박하는 발표를 하였는데 그 뒤 내 판단에 변화를 갖는 일이 일어났다
2014년 후반부터 북한 사진이 드러나기 시작하였고 아무리 보아도 이게 부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든 것이다
그러나 개입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곧 사회 공론화되고 공식적으로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정부뿐 아니라 국회 언론 방송 국정원이나 검경찰 등 공식적인 기관들은 반응이 없었고 되려 비난 일색이었다
한동안 이런 일을 바라보며 이게 무언가 조작인가 하는 의문에 생면부지의 지만원 박사와 통화하며 사진의 진위를 묻기까지 하였는데 그가 사용한 사진들은 모두 국가기록원에 보관되어 있는 공식적인 사진이라는 것이다
이 사람에 의해 북한군으로 지목된 사람 중에는 생김새만 비숫할 뿐 실제 광주 시민으로 판단되는 착오들도 더러 발견되기도 하였지만 전반적으로는 참 부정하기 어렵고 수긍할수 밖에 없는 것들이 많다는게 내가 가지고 있는 판단이다
지금 택시 운전사로 말미암아 다시 518 신드롬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당시 시민 못지 않게 처참하게 희생된 동료 군인들이나 지휘관들의 안타까운 처지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이 문제를 지난 5월 광주 KBS 토론에서도 공개적으로 제기하기도 하였다
내 판단에 변화를 준 것이 이 두장의 사진들이다 조심스레 살펴 보시고 각자 판단하시기를 바란다


첫번째 사진의 앞 사진은 무장 시위대의 앞 열에서 서있는 한 여인의 사진이고 옆 두개의 사진 중 윗 것은 지난해 103살의 나이로 죽은 인민군 차수(6성장군) 리을설의 사진이다 지만원 박사는이 사람이 당시 상장(3성)으로 북한군을 지휘한 거라고 말하고 있고 아래 사진은 이런 지 박사의 주장에 맞서 518 단체와 한겨례 신문이 내세우는 김진순(87)이라는 사람이다 무장 시위대의 앞열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여인이 리을설인지 김진순인지는 각자 판단하시기 바란다
아래 사진은 기관총 사수의 사진이다 5월 21일 군인들이 조선대에서 철수할 때 전남대 병원옥상에 2문의 기관총이 거치되고 사격을 해 몇명의 군인들이 살해 당하는데 518 사진 중 기관총 사수의 사진은 이것 하나 밖에 없어 나는 이 사람이 사격을 한 사람이 아닌가 추정을 한다
가운데 사진이 당시 시내에서 기자들에게 찍한 사진인데 왼편은 518 단체가 가운데 사람이라며 내세우는 이강갑이라는 사람이고 오른편은 2010년 5월 17일 평양 중앙 노동자 회관에서 열린 광주 인민봉기 30주년 기념식의 맨 앞열에서 광주 봉기 영웅으로 자리하고 있는 김창식인데 지만원박사는이 사람이 가운데 사진의 실제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사진이 계기가 되어 북한군 개입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518을 북한군 개입에 놀아난 폭동으로 주장하는 지만원 박사의 518 이해에 전혀 찬성하지 않는다 되려 분노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가 발견한 이런 수십장의 사진들은 참 놀라운 발견이라고 생각하며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가 워낙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라서 섣불리 말하기 어렴지만 이런 사진들을 통해 518에 대하여 양면적으로 볼 필요가 있겠다는 인식의 변화를 가지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군정 연장을 꾀하는 군부와 군인들의 난폭한 폭력에 저항한 민주화 운동으로 달리는 그 혼란의 와중에 침투하고 활동하며 사태를 악화시킨 북의 게릴라 활동이란 측면으로 ...
이 문제는 한 개인이 섣불리 결론을 낼수 없는 중대한 문제이니 제발 그냥 덮지만 말고 국가 기관이 나서서 조사를 하라는게 내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