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라는 글을 비판함

주병환
  • 2044
  • 2017-08-22 06:14:09
<준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라는 글을 비판함

평생 교단정치판 가까이에서 두리번두리번 하는듯한 행보를 보이시더니,
현실을 보는 시각도 그러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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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감리교회 위기에는 목원과 협성에 있지 아니하고 감신에게 있다고 본다. ...

감리교회에는 정체성도, 웨슬리정신도, 감리교 미래를 향한 정책도, 사회를 향한 외침도,
소외된 자들을 끌어안는 사랑도 선교비전도, 십자가의 길을 가는 자세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감독선거(기득권 자리)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루터 종교개혁 500년을 부르짖으면서도 종교(감리교회)개혁의 의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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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든,
같은 교정, 같은 선생님 밑에서 배운 동문들 간에 우의와 결속력은 대개 단단한 법이지요.
그래서 동문회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자기 동문이 타 학교 출신들과 경쟁하게 되면, 팔은 안으로 굽게 되는 경향을 보이곤 했습니다. 대개는.

동문의식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 없앨 수도 없습니다 !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말씀입니다.

내가 이리 말한다고 해서, 내가 학연주의자인 건 아닙니다.
나는, 어느새 육십의 나이가 되었지만,
감독선거를 앞두고 동문들 결속시키고 줄 세우는 듯한 인상을 주는 총동문회엔
평생 안 나가겠다 결심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같은 교정에서, 같은 선생님 밑에서 배운 선후배와 동기들을 만나면,
반갑고, (신학적인) 대화도 잘되고 그럽디다.

6.25 한국전쟁 발발 이전에는, 목원도, 협성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1930년부터 뭔 기득권 타령입니까?
목사세계든 (신부들이나 승려들의 세계도 마찬가지고),
의사들이나 법조인들의 세계든, 조직을 이루고 있는 곳에서는
조직의 대표가 되고자하는 열망을 가진 이들 간의 경쟁은 유사 이래로 늘 있어왔습니다.

뭔 감신의기득권입니까? 권력을 쥐어보고자 하는 특정 개인의 문제이지요.
그런 특정개인이 동일목적으로 뭉쳐 집단화된 특정 그룹. 특정 서클의 문제이요.


2.
성직자를 자처하는 목사들이 교권을 쥐어 보고자하는 열망에 휘둘리면...
작은 판에서는 몇 억, 큰 판에서는 그것의 몇 배 정도의 돈을 선거자금으로 뿌리면서라도
선거에서 이기려들었고,
그 과정에서 선거권자가 얼마되지 않으니, 돈으로 표를 매수하려드는 추악한 짓거리가
근절되지 않으니,
하나님 앞에서 이 더러운 선거판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당면 타결책으로 선거권자들을 늘려서, 후보들이 돈으로 선거권자들을 매수 못하게 해보자는 제안 자체는...
욕먹을 게 없는 제안, 맞습니다.

다만, 감신이든, 목원이든, 협성이든, 정치판에 개입하고 그 주변에서 기웃거리는 이들이,
자꾸 학연을 거론하고, 부추기면서
선거판세를 분석하고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판을 만들어가려하니까,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적인 부분>을 <겉으로 언표하지 않은 본심>인 걸로 매도하는
짓거리들을 하는 거 아닙니까? 길게 말 안하렵니다.

공개적으로 말합니다.
내가 이런 말한다고, 선거권자들을 확대하자는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판단하지는
말기 바랍니다.

<선거권자의 수를 확대하자>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개인 혹은 그룹이 있을 것인데,
그분들에게 질문합니다.
그 문제로, 나하고 전화든, 메일이든, 직접 만나서든 의견 교환한 사람 있습니까?

있을 수 없지요.
나는 어느 학교 출신이든 누구하고도 이런 이야기 나눈 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3.
“... 지금의 감리교회 위기에는 목원과 협성에 있지 아니하고 감신에게 있다고 본다. ...
감리교회에는 정체성도, 웨슬리정신도, 감리교 미래를 향한 정책도, 사회를 향한 외침도,
소외된 자들을 끌어안는 사랑도 선교비전도, 십자가의 길을 가는 자세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감독선거(기득권 자리)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루터 종교개혁 500년을 부르짖으면서도 종교(감리교회)개혁의 의지도 없다.“라고요?

제발 말 같잖은 소리 그만 하세요.
이런 소리 하게 되는 까닭은...
정치판 근처에만 맴돌다보면, 늘 보는 인사들이 그렇고 그런 인사들이니까,
그리 보이기 때문이에요.

오늘 우리가 한국감리교회를 통해 희망의 끈을 놓치 못하는 연유는...
광화문본부가 <자칫 잘못하면> 복마전(伏魔殿)같은 곳이기 쉽다는 것을 간파하고,
스스로 무명한 자가 되기로 결단한 목사들이
정치판에 기웃거리면서, 선거판에 줄 대는 이들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에요.

수를 셀 수 없는 허다한 목사들이...지금 침묵하고 있다고 ... 죽은 것, 아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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