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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정방(淨房)
함창석
- 1458
- 2017-08-28 19:09:15
산돌 함창석 장로
어린 시절 우리 시골 뒷간에는
귀신이 산다고 할 만큼
비 내리는 밤이 오면 두려움의 곳이었으며
시장터 열리는 곳으로 이사해
읍내 학교로 다니면서
시멘트 벽돌 푸세식 변소가 그래도 좋았고
무더운 여름날 오후가 될 무렵
소변을 보는 곳 바닥에
구더기 우물거리고 지린내가 진동하였으며
고삼 줄기를 이겨 풀어 놓아도
디디틸 하얗도록 뿌리나
변소에 왕파리는 아니 쉬며 날고 있었으니
고고학자는 사천 오백 년 전경
인더스 계곡에 살았던
사람들 집집마다 좌식 변기 있었다고 하며
고대이집트에서도 흐르는 물을
이용해 오물을 버렸고
심지어 여행 다닐 때 쓰는 간이화장실까지
수세식변기가 런던에 보급되어
존 해링턴 발명품으로
Water Closet을 줄인 말로 WC라 부른다고
평균수명 늘려주었다는 화장실
지금 내겐 익숙하지만
아직도 지구촌 절반이상은 이용 못 한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