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518을 아느냐?

이경남
  • 1858
  • 2017-10-14 05:23:21


전남도경의 518 조사에서
1.시민들의 무기고 탈취와 무장이 오후이기 때문에 자위권 발동이 거짓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시민 무장 시간에 대한 보안사 511 분석반의 조작을 밝힌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무기고 탈취와 무장이 도청 앞 발포 이후이기 때문에 자위권 주장이 거짓이라는 주장은 지나찬 비약이다
19,20일 양일 간 군인들애 의해 구타 사망한 시민들이 9명일 정도로 진압군의 폭력은 심각했다
의당 시민들도 격노했고 무서운 보복이 시작되었다
20일 밤 도청 앞에서는 시위대의 차량에 경찰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다
광주역에서도 차량 돌진에 군인 (장관철 하사) 한 사람이 죽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한다
과격 시위대가 광주로 진입하던 20사단 61연대를 습격해 14대의 차량과 무전기등을 탈취하고 아시아 자동차로 달려가 도시형 장갑차와 군용 트럭등을 탈취 무장하기 시작한 것이 21일 오전이다
정오 쯤 이들은 평화적인 시위대를 뚫고 차량 공격을 시작하고 여기에서 군인(권용운 일병) 한 사람이 장갑차에 깔려 죽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한다
실탄없이 총과 진압봉만 가지고 대치하던 군인들로서는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급기야 차량 돌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장갑차와 버스등으로 연이은 공격이 시작되자 분노한 군인들이 지급 받은 소량의 실탄으로 사격하며 시위대를 해산시킨 것이 도청 앞 발포사건이다
어떤 경우라도 군인들이 민간인을 향해 사격을 한다는 것은 피해야 하는 일이기에 이런 사격 행위를 용납하기 어렵지만 부대 지휘나 병사들에 대한 책임을 가진 지휘관들의 입장에서는 그 순간 참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전후 사정을 외면하고 도청 앞 사격이 자위권 발동이 될수 없다는 말은 너무 편향적이지 않은가?
시위대의 장갑차나 차량들의 돌진을 막을 다른 방법이 있겠는가?
이미 격해질대로 격해진 군인들이나 시위대의 양면적인 모습을 외면한채 군인들의 일방적인 살륙 행위로 사태를 이해하는 것은 옳은 이해가 아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나는 양측의 이런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하늘의 음성을 들었고 그래 그 자리를 떠나 도청지하에서 이 미친 난동들을 피하여 있었다

2.시내에 배치된 130명의 형사들이 북한군 개입 정황을 발견한바 없기 때문에 북한군 개입설이 거짓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이건 더 말이 안되는 비약이다
민간인으로 위장한 게릴라들을 형사들이 어떻게 발견하는가?
그러나 국가 기록원에 보관된 사진들에 의하면 도청은 21일 밤부터 24일꺼지 일반 시민들이 아니라 무장 시위대에 의해 장악되어 있었다
금남로 역사 기록관  2층 입구에는 기관총 사수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다 이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2000년 평양에서 광주 인민봉기 30주년기념식에 나타난바 있고 그래 나는 지난 KBS 토론회에서 4000여명의 유공자 중 이 사람을 빨리 찾아내라고 요구한바 있다
임산부 최미애씨 피살은 최악의 사건이다
이제까지 이런 만행을 저지른게 공수 부대라고 알려 졌지만 최근 이 사람을 죽인 것이 게릴라라는 증언이 나온바 있다
그리고 이것이 정황상으로도 맞다는게 내 판단이다
최미애씨가 피격을 당한 21일 오후 1시경에는 모든 군인들이 도청이나 전남대에 피신해 있던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 시위대로 가득찬 시내에 군인들이 돌아다녔다간 맞아 죽는 일이 발생했을 것이다

군부 재집권을 도모하던 신군부 세력과 그 수하에서 무지바한 폭력을 행사한 군인들에 맞서 용기있게 싸운 518의 민주화 항쟁으로서의 가치나 성격을 이해하지만 그 혼란의 와중에 사태를 교란한 북한군 개입의 문제는 518의 또 다른 진실이라는게 내 판단이다
우리가 각자의 이념적 프레임에 갇혀 518의 가치를 부정하거나 북한군 개입을 부정하는 것은 정직한 태도가 아니다
북한군 개입의 문제는 이미 어려 증거들과 정황들이 나온만큼 자꾸 부인하지 말고 솔직히 조사하여 밝히는게 맞는 일이다  지금은 북핵 문제로 나라가 준전시 상태인데 정작 더 중요한 북한군 개입의 문제는 은폐하고 민주화 타령을 하고 있는게 제 정신인가?
사진의 주인공이 2000년 평양 노동자 회관 기념식에 나타난 게릴라 김창식이다 후에 그는 노동당 중앙 위원회 부위원장의 자격으로 북경 아시안 게임에 응원단을 끌고 왔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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