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투석(投石)

함창석
  • 1164
  • 2017-11-10 17:01:56
투석전(投石戰)

투석은 돌을 던지는 것을 말한다. 돌팔매질은 나무 몽둥이와 같이 사람이 자연에 적응하면서부터 사용해온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 현대에 와서 투석 자체를 할 일은 별로 없는 듯하다. 그러나 가끔 시위가 과격해지는 상황이나 자연 재해 및 정치가 불안정한 무정부 상태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라 하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이새는 사울 당시 사람 중에 나이가 많아 늙은 사람으로서 여덟 아들이 있는 중 그 장성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싸움에 나갔으니 싸움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장자 엘리압이요. 그 다음은 아비나답이요. 셋째는 삼마며 다윗은 막내라.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 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나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동아시아 문화권에는 석전이라는 형태로 적극 장려했는데 조선시대 지역 방위를 위한 공성전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 것이 투석전이다. 1960년대까지 동지날, 단오날에 돌팔매 싸움을 마을단위로 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이다. 행주대첩, 진주 대첩 같은 한국사의 중요한 전쟁에서도 투석이 중요한 무기였기도 했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벗어버리고는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원거리 투사 무기인 활이나 노, 투창 등은 전쟁에 대비하더라도 제작 및 유지 수량의 제한이 있으나 공성전 같은 상황에서도 돌은 구하기 쉬웠다. 사람을 향해 던지는 단순한 활용법에, 성을 기어오르는 상대를 투석으로 떨구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고 투석기에 여러 개의 돌을 쌓아 던져서 쓰는 경우도 있다.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손에 넘기시리라.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다윗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돌팔매 싸움’이라 불리는 ‘투석전’은 우리 민속놀이 중의 하나이었다. <동국세시기> 등에도 투석전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고, 구한말 외국 선교사나 여행가들이 한국 풍습을 기록한 책에도 자세하게 나온다. 구한말 외국인들의 기록을 보면 투석전 중에 다치는 것은 예사이고 이 중에 몇 명은 실제로 죽었다고 한다.

이전 오재영 2017-11-10 제32회 총회 입법의회를 비난하는 이들에게.....
다음 박영규 2017-11-11 설교-다윗 왕의 감사와 축복/11월12일주/강단초록/선교사복지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