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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의 경고
이경남
- 1168
- 2017-11-08 01:58:35

처칠의 경고
처칠은 은퇴 후 회고록으로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대백과 사전에 버금가는 방대한 양의 회고록 서두에서 그는 인류의 어리석은 선행에 대해 경고한다
1차 대전 후 독일은 엄청난 배상금을 물어야 했는데 패전에다가 배상금까지 물어야 하는 일로 인해 독일 국민들의 삶은 피폐할수 밖에 없었다
이를 불쌍히 여긴 승전국들은 긍휼지심을 발동헤 배상금을 탕감해 주고 독일의 재건을 도왔는데 이런 선행에 독일인들이 가진 마음은 감사가 아니라 앙심이었다
패전의 굴욕을 당하며 독일에서는 민족주의(나찌즘)이 발동되었고 그래 그들이 다시 힘을 가지게 되자 2차 대전을 일으켜 보복하는 일을 행하였다는 것이다
처칠은 이 사례를 들며 승전국들의 부채 탕감은 인류가 행한 가장 어리석은 선행이었다고 경고한다
북핵 문제로 미북 간의 갈등이 극점에 이르며 트럼프의 강경 정책을 비난하고 그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반미감정이나 반미주의는 518이나 윤금이 시건같은 미군들의 범죄 행위들로 인해 시작되었는데 이것이 정점에 이른 것이 효순이 미선이 사건에서이다
2002년 6월 남양주의 한 지방 도로에서 미군 장갑차에 두 소녀가 압살 당하는 일이 일어났고 그해 11월 미 2사단 군사 법정은 무죄 판결을 내렸는데 이에 반발하며 극렬한 반미 운동과 반미주의가 자리 잡는다
지금 트럼프의 대북 정책이나 그의 방한을 반대하는 이들의 내면에는 이런 반미적 사고나 감정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데 지금 사안은 좀 다르다는게 내 판단이다
남북 간의 갈등을 선의적으로 풀자는 입장에서 시작된 김대중의 햇볕 정책 이후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이런 대북 우호주의 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가져다 준 돈이 약 8조란다
이런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우리 나라 대통령들이 한 말을 보면 참 경솔하고 무책임하다
북은 핵무기를 개발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만약 북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내가 책임을 지겠다 이게 대북 평화 정책으로 노벨상을 받고 지금 무덤에 속 편하게 누워있는 김대중씨의 말이다
그러나 북한이 핵을 소유하고 서울을 겨냥한 핵무기를 실전 배치한게 김대중 재임 기간인 2001년이라는게 푸틴의 말이다
북이 1차 핵실험을 한게 노무현 때이다 이때 노무현씨가 한 말 역시 경솔하고 안이하다
북이 핵무기를 가지려는 것은 핵 억지력을 가져 자국을 지키려는 것이기 때문에 수긍한단다
그러나 지금 이런 것들이 북핵 위기라는 비수가 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5차 핵실험을 통해 수소 폭탄마져 소유하고 미국에까지 도달할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을 코 앞에 둔 지금 우리 나라는 이를 막으려는 미국과 강행하려는 북한 사이에 끼여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무기력한 처지이다
북이 핵무기를 가지기 이전 우리 나라는 군사적으로도 대북 우위을 가지며 안심할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되려 우리가 쫒기며 대책을 세워야 하는 입장이다
그나마 이런 북핵 위협 앞에서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편하게 살수 있는 것은 우리 나라의 군사력 때문도 북한의 남한을 포용하는 민족주의나 인도주의 때문이 절대 아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가진 전략적 자산이라는 물리력 때문이다
다시말해 미국의 첨단 무기들이 지금 한반도 평화 유지의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자국의 안보를 이렇듯 전적으로 타국의 군사력에 의존하고 있으면서 반미 감정이나 반미주의적 사고를 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김대중씨의 햇볕 정책이나 이것을 이어 받은 노무현씨의 대북 우호정책들은 남북의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려는 선의적인 접근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결과적으로 붕괴 직전의 북한 정권을 회생시키고 오늘의 북핵 위기를 초래한 어리석은 일이었다
지금 우리가 진지하게 성찰하고 추궁해야 할 일은 결국 이런 위기를 만들어낸 우리 자신들의 단견 그 어리석음이지 대책없는 반미주의가 아니다
그리고 전작권의 문제도 이런 위기 상황에서 굳이 건드려 그에 따른 엄청난 비용을 부담하느니 차라리 지혜롭게 관리해서 경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사진은 2002년 효순 미선이 사건으로 격노한 시위대를 바라보며 비웃고 있는 미군 병사들 모습이다 흰이빨을 드러내고 웃고 있는 저 검둥이 녀석은 아메리카 대륙에 글려와 노예의 삶을 살던 조상들의 역사 제 올챙이적 시절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