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천사(天使)

함창석
  • 1315
  • 2017-11-22 00:18:43
천사(天使)

종교적 신화에서, 천국에서 인간 세계에 파견되어 신과 인간의 중간에서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고, 인간의 기원을 신에게 전하는 사자(使者)이다. 순결하고 선량한 사람을 비유하거나 예전에, 제후국에서 천자(天子)의 사자를 이르던 말이다. 가장 아래 계급으로 사명을 전달하고 개인을 지켜 주는 일을 맡는다고 한다.

天은 하늘이고 인도(印度)에서 모든 신을 통들어 이르는 말이며 천지(天地) 만물(萬物)을 주재(主宰) 하는 사람, 곧 조물주(造物主)나 상제(上帝) 등(等)이다. 인간세계(人間世界)보다 훨씬 나은 과보(果報)를 받는 좋은 곳으로 욕계책(欲界責)ㆍ색계천(色界天)ㆍ무색계천(無色界天) 등(等)이다. 그리고 文明을 뜻하기도 한다. 

天은 사람이 서 있는 모양(大)과 그 위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하늘(一)의 뜻을 합(合)한 글자로 「하늘」을 뜻한다. 使는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人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吏(리→사 오로지 공평하게 공적인 일을 기록하는 사람)와 윗사람(人)이 아랫관리(--官吏)에게 일을 시킨다는 데서 「부리다」를 뜻한다.

종교에 있어서, 신과 인간의 중개자로 영적인 존재이다. 불교·그리스도교·조로아스터교에서는 천사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 불교의 정토(淨土)에는 자유로이 비행하는 천인(天人), 염마왕(閻魔王)의 천사 등이 있다. 또 천사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안겔로스’인데 이 말에는 신에게서 파견된 사제·예언자 등의 뜻이 있다.

그리스도교 용어에서는 인간보다 지혜롭고 능력이 뛰어난 영(靈)이라고 정의되어 있고, 최초의 천사는 모두 한결같이 거룩하고 행복한 상태에 있었는데, 천사들의 시련기에 많은 천사가 신을 배반하여 선천사(善天使)와 악천사(惡天使)로 나뉘게 되었다. 루시퍼는 타락한 천사장의 하나로 사탄(蛇誕, Satan)이라 불린다.

선천사는 항상 신을 찬미하고, 신에게 봉사하며, 인간을 수호한다. 인간에게는 사람마다에 수호천사가 있고, 인생의 최고 목표인 천국의 정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에게 충실히 머물러 있었으므로 점점 성스러워져서 영원한 천국의 정복(淨福)을 얻었으며, 악천사(악마)는 지옥의 끝없는 겁벌(劫罰)을 받게 되었다.

천사라는 영어 단어의 어원인 안겔로스(angelos)는 그리스어로 '전령'이라는 뜻이다. 구약성서는 말라크(malakh)라는 말을 쓰는데 의미는 같다. 두 단어 모두 인간 전령을 가리킬 수도 있으므로 어떤 장면에 나온 '천사'가 인간인지 신인지는 문맥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성서에는 인간임이 명백한 천사들도 등장한다.

신약성서에서는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지셨다.’(베드로후서 2:4) 초기 그리스도교도들은 사탄과 마귀들이 원래 선한 천사였다가 신을 거역하게 된 것이라고 믿었다. 요한계시록은 세상의 종말에 미가엘과 선한 천사들이 사탄과 악한 천사들을 물리친다고 말한다(요한계시록 12:9).

천사는 만군의 주이신 예수의 신하이자 병사이며 종이다. 천사는 신약성서에 자주 등장한다. 마리아에게 예수의 임신을 알리고, 양치기들에게 예수의 탄생을 알리고, 예수가 유혹을 물리치는 것을 돕는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예수의 무덤에서 돌을 굴려 치운 것도 천사다. 사도행전에서 천사는 베드로를 감옥에서 꺼내준다.

천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책은 요한계시록이다. 무려 70번 이상이나 천사가 언급된다. 처음부터 천사가 요한에게 계시록의 내용을 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요한계시록에는 여섯 날개를 가지고 "안과 주위에 눈들이 가득한" 네 '생물'이 나온다(요한계시록 4:8). 이 네 생물은 신의 옥좌 주위를 맴돌며 신을 찬양한다.

사도 바울은 천상의 존재들을 '왕권', '통치자', '권세', '주권' 등으로 부른다. 후대의 작가들은 그것을 천사의 '위계'로 여기고 각 위계마다 특정한 기능이 있으리라고 추측했다. 디오니시우스라는 필명을 사용한 중세의 작가는 『천상의 위계』라는 책에서 천사들의 '서열'과 특정한 임무를 상세히 분석했다.

천사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이 지은 피조물로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경배하는 존재이기에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사람보다 먼저 창조되었고, 영적인 존재요, 불멸의 존재이며, 결혼하지 않는다. 하나님으로부터 초인적인 힘과 지혜를 부여받았지만, 전지한 존재도 완전한 존재도 아니다. 그리고 범죄하고 타락할 수도 있다.

천사는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에게 전달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이 땅에 전하며,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수종을 들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그분과 같이 올 것이다. 그리고 성도에게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 주며, 성도를 섬기고, 성도를 보호 인도하며, 어려운 가운데서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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