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꼭 우리 편이어야만 하나
관리자
- 1368
- 2017-12-08 06:56:06
- 시작하는 말
당을 지어 모세를 거스르다가 멸망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과 250명의 족장들처럼, 당파 싸움 때문에 우수한 점이 많은 우리 민족은 여러 번 망해서 치욕적이며 비참한 삶을 산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직장과 사회와 종교계에서 혈연이니, 지연이니, 학연이니, 좌파니 우파니 하는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당파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당파심이 사랑과 의와 진리와 자유 등을 위해 큰 힘을 발휘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교인들의 당파심이 사랑과 의와 진리와 자유를 내포한, 영생의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큰 힘을 발휘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당파심이란 으레 사리사욕과 집단 이기주의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것이며, 따라서 남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당파심은 독립심이나 자립 능력이 없는 미성숙한 개인이나 직장이나 사회에서 강렬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은 자에 대한 제자들과 예수님
서로 대권의 적임자라고 논쟁하던 제자들에게, 주님은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얼마 후, 제자들을 대표해서 요한이 주님께 고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이 한마디에 세 번이나 ‘우리’라고 할 정도로 제자들의 당파심도 대단했습니다. 게다가 주님의 제자들이므로 그를 금한 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마서 3:10을 보면,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고 했습니다. 의인 아닌 사람들로 이뤄진 어떤 편이나 당파도 의의 집단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좌파나 우파, 어느 편이나 당파도 스스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사람이나 집단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은 어느 쪽이 하나님의 뜻이 담긴 성경에 보다 더 합하는가를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와 의와 자유 등에 더 합하는가를 분별하여 행해야 합니다. 어느 쪽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우리 자유 민주국가 발전에 더 도움과 유익이 되는가를 분별하여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귀신을 쫓은 사람은, 제자들이 직접 본 것처럼,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은 것을 미루어 주 예수님을 믿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천국행 인생길을 아슬아슬하게 가는 교인이 아니라, 축귀의 영력까지 지닌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지성적인 교인이라도 성령 체험이나 성령의 은사가 없고, 영적 지각이 없으면, 귀신 곧 악하고 더러운 영들을 없다고 하고, 축귀와 같은 영력을 부정하기 십상입니다. 언젠가 성령이 아닌 신들린 사람의 기도를 받다가 사람이 죽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 기자의 질문을 들은 어느 유명한 목사님이 기도로 병을 고치거나 귀신을 쫓는 것은 기독교가 아니고, 그런 기적은 없다는 틀린 답변을 하는 것을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견해가 틀리거나 다르면, 그 문제나 이슈에 대한 견해가 틀리거나 다른 것으로 국한하고, 그 사람 자체를 배척하거나 대적해서는 안 됩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지, 없다고 하는 것은 지성적 태도도 신앙적 태도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유한한 인간에게 파악될 수준의 신도 아니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만 할 수 있는 수준의 신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지각을 초월하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고, 자연과 역사와 생사화복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은 하나님의 특수 계시입니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현실 세계는 영의 세계의 반영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영적 분별력은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13 이하를 보면,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은사 집회가 유행하므로 기고한 내용입니다. “집회 중이나 기도 중에 금가루가 나타나고, 쓰러지는 등의 기이한 현상이, 불치의 환자가 심리적인 작용에 의해 반짝하는 것이 아닌 완쾌가 되게 하거나, 기도와 그리스도의 복음이 핵심인 성경 말씀에 더욱 착념케 함으로써 믿음이 더욱 돈독해지게 하거나, 분쟁이나 교만이 아닌 화평케 하는 직책을 더욱 잘 감당케 하거나, 그 금가루로 가난한 교인들이나 이웃을 돕는 등의 유익과 덕을 끼친다면 사랑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은사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냥 쓰러지게 하고, 기이하게 웃게 하거나, 춤추게 하거나, 괴성을 지르게 하거나, 금가루 같은 것이 나타나게 하는 기이한 현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사람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킴으로써 미혹케 하여 멸망으로 끌어가는 사단 또는 그 졸개들의 궤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에 사단 또는 그 졸개들인 악한 영들의 궤계라면, 그런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 영들에게 휘둘리거나 붙잡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거나, 의학적 치료가 듣지 않는 무병 같은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데, 그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질 것인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그 금가루가 진짜 금이 아니라면, 신실한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현상이 아니라, 거짓의 아비인 사단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말씀의 혼잡과 영적 혼란이 더욱 심해지고 확산되는 이 말세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는 복음의 진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영 분별 은사가 절실합니다.
귀신을 쫓은 영력 있는 성도의 문제 아닌 문제는, 제자들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진짜 문제는 제자들에게 있습니다. 마가복음 9:14 이하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그 얼마 전에 제자들은 귀신을 쫓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그들 편에 속하지 않은 어떤 사람이 귀신을 쫓는 것을 보니 배가 아픈 겁니다. 남이 잘한 일에 대한 시기심으로 편치 않은 것입니다. 보다 더 강한 영들과 보다 더 약한 영들이 있지만, 그런 것은 제자들에게는 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한때 내가, 혹은 우리가 못한 일을 남이 했다는 사실만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막힌 일입니까? 의술 등 어떤 인간의 방도로도 해결할 수 없는 귀신들림 곧 빙의 때문에 심신의 고통을 겪으며 사는 사람을,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해결해 준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그것도 주님의 제자들이 말입니다. 내가 못해 준 큰 사랑을 남이 해 주었으면, 같이 기뻐하며 감사해야 하지 않습니까?
제자들이라면 힘든 영적 싸움 끝에 주님의 이름으로 승리하고, 불쌍한 사람을 구한 사랑에 대해 감사해야 하는데, 오히려 몹시 불쾌하게 여겨 그의 영력 행함을 금했습니다. 그 영력이 어떤 것입니까? 주 하나님께서 사랑을 위해 쓰도록 주신 은사가 아닙니까? 그런데 감히 제자들이 그 귀한 사랑의 영력을 막은 것입니다.
영원한 사랑이 본질이신 주님의 제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자기들보다 나은 능력으로 불쌍한 사람을 사랑한 사람을 시기한 것입니다. 게다가 바로 얼마 전에, 주 예수님이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소자를 섬기는 것이 나를 섬기는 것이라.”라고 하신 말씀을 들은 제자들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더더욱 기막힐 뿐입니다.
제자들이 그 영력 있는 사람의 영력을 행하지 못하게 한 또 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의 이유는 편협한 당파심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주 예수님께 고한 내용 중에는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라는 말과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제자들이 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 쫓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그의 일을 금했다는 사실입니다. 금한 이유는 주님을 안 따랐다는 것이 아니라, 제자인 자기들을 안 따랐다는 것입니다. 편협한 당파심의 발로입니다.
우리 편이 아니면 어떻고, 우리를 따르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주님을 따르고,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되지 않습니까? 꼭 내 편에, 꼭 우리 편에 속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각 분야에 꼭 필요한 사람이면 되고, 나라와 민족에 유익한 인물이면 되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 주님께 속한 사람이 되고, 가정과 교회, 기업과 사회, 국가와 천국에 유용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힘든 사랑을 실천하는 이름 모를 성도의 일을 제멋대로 금해 버렸습니다. 그것도 주님의 뜻을 따라 불행한 사람을 사랑하는 중대한 주님의 일을, 주님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금해 버린 것입니다.
- 맺음말
제자들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것을 금했다는 보고를 들으신 주님은 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랑의 주님은 제자들의 편협한 당파심을 금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단에 속하는가 안 속하는가를 문제 삼지 않으십니다. 문제 삼으시는 것은,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위해 능력과 은사를 사용하는가 안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능력을 행하고, 즉시 주님을 비방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주님과 제자들과 믿는 사람들을 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나라와 기업이 발전하려면,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어야 하고, 내 자녀보다 나은 남의 자녀들이 있어야 하고, 우리 편보다 잘하는 편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도, 내 자녀도 자극을 받아 더 발전하는 것입니다.
(설교의 성경 본문: 마가복음 9:38-40, 민수기 16:1-2>
38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39예수께서 가라사대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40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1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이스라엘 자손 총회에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에 유명한 어떤 족장 이백 오십 인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5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