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총동문회 송년의 밤 유감

성모
  • 2629
  • 2017-12-15 20:09:17
감신총동문회 송년의 밤 유감

어제 송년의 밤에 가지 못했다. 감독회장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못갔다. 뉴스를 보면서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

총장 김진두 목사와 학생비대위 백현빈 학생이 공동성명을 냈다고한다.


1. 총동문회주관 동문송년의 밤이었다. 감신학생들의 대표는 총학생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학생비상대책위원회가 학생들의 대표격으로 총장과 합의한 공동성명을 낸다는 것에 대해 의아심이 든다. 동문회에서야 멍석을 깐 것이고 그 연출을 누가 한 것일까? 동문회일까? 동문회의 누가 기획을 한 것일까? 동문회의 임원들이 학생비대위와 교감을 나누는 것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렇게 까지 하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은가?

2. 총장은 총학생회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학생의 대표는 총학생회인데 총학생회는 대표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총학생회는 투표에 의해 선출된 회장과 부회장으로 이루어졌다. 공식기구이다.
그럼에도 총장은 왜 총학생회가 아닌 소수라고 말하는 학생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했나? 총장은 이참에 총학생회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일이 있을 때에 소수의 운동권학생들이 점거하고 힘의 시위를 할 때에 총학생회를 제껴놓고 비대위와 같은 비공식 조직과 대화하고 일을 처리할 것인가?

3. 총장은 총학생회를 없애라. 왜 그게 필요한가? 큰 소리치는 학생비대위하고만 대화하면 된다. 나머지 학생들은 찍소리 안하고 조용하니 만사가 평안하지 않겠는가? 총학생회가 있으면 뭐하나?

4. 이사회는 총장의 저런 과잉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이사회구성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산할 사람들이다. 마지막이다. 지금까지 오물을 묻히며 왔지만 마지막을 오물통에 다이빙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5. 동문회도 총장도 이사회도 참으로 거시기 하다. 아뭏든 가지 않은 것이, 갈 수 없는 형편였던 것이 참으로 다행이었다.


이전 관리자 2017-12-15 고정관념의 종들
다음 박영규 2017-12-16 설교-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12월17일주/강단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