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신년(新年)

함창석
  • 1238
  • 2017-12-31 00:46:59
신년(新年)

신년은 한해의 처음이다. 그리스에서는 기원전 5세기까지는 12월 21일의 동지가 한 해의 처음이었다고 한다. 열대지방에서는 건기와 우기의 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것이 신년의 표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온대나 한대에서는 태양년이 여름과 겨울의 두 계절 또는 춘하추동의 4계절로 나눠진다. 이란에서는 3월 21일의 춘분이 원단이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년은 9월 21일의 추분에 시작되었다.

유대교에서는 교회년 상에 춘분이 신년이다. 이교시대의 로마에서는 각 달의 제1일을 <첫날>이라고 하여 중시하고, 기원전 190년부터는 1월 1일이 연초가 되었으며 중세초기 교회에서는 3월 25일을 그리스도교 탄생고지의 날로서 신년으로 하였고 유럽의 가톨릭교 국가에서는 1582년에 정식으로는 그레고리오력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태양력이나 태음력 외에 계절에 따른 농사력, 생활력이 유럽에도 있었다.

신년의 행사에는 원시단계에서는 묵은해의 소각, 묵은해와 신년의 투쟁의 상징인 불의 접목, 오는 해의 풍흉점, 오는 해의 건강과 번영의 축하, 신에 대한 공물, 기도 등의 공적 제례가 다채롭게 행하여지며, 문화단계에서는 단순한 축제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원시시대의 관습은 지금도 남아 있다. 아프리카의 줄루족은 오는 해의 건강과 번영을 위해서 햇곡식의 축연을 하고, 남자는 쇠고기를 포식한다.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모키족은 동지의 전후, 9일 정도에 걸쳐서 <소 야르 우 나>라고 하는 신년의 제사를 지내며, 큰 뱀의 형상을 만들어서 이를 태양의 적으로서 모의전쟁을 하였다. 마찬가지로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체로키족은 횃불을 만들어서 모든 오래된 의복이나 도구를 소각하였으며 실내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묵은해의 아궁이의 불을 끄고 새 불을 붙여서 다음날부터 축연을 시작한다.

바빌론에서 신년은 성대하게 축하되며, 시의 신 마르두크에 의해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헤브라이의 신년은 터부의 날로, 세속적인 일을 멈추고 이날의 존엄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팔을 불어서 특별한 희생물을 신에게 바쳤으며 로마에서는 성화를 다시 만들고, 행운의 표시로서 나뭇가지를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이것이 신년에 집이나 교회를 상록수로 장식하는 습관의 시작이라고 한다.

그리스도교는 이교의 습관을 파기하기 위해서 크리스마스 기간(12월 25일~1월 6일)에 신년을 도입하고, 이와는 별도로 신년을 축하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교의 관습을 무시하는 것은 어려워, 결국 6세기 중엽, 그리스도 탄생 후 8일째의 이날을 <그리스도 할례의 날>로서 축하하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이 외에도 만성절(11월 1일)처럼 민간의 신년 행사가 그리스도교에 도입된 예도 있다.

새해는 새로 시작되는 해를 말한다. 개세(開歲)라고도 한다. 많은 문화권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새해를 축하한다. 오늘날 전세계 대부분에서 사용하는 그레고리력에서 새해가 시작하는 날은 1월 1일로, 고대 로마력(기원전 713년 후)과 율리우스력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오늘날에는 대한민국, 이탈리아, 미국, 체코 공화국 등 많은 국가에서는 새해의 시작인 양력설 1월 1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있다.

신년의 종소리를 듣는 것 : 제야의 12시 전에 덮개를 씌운 종을 치고, 12시가 지나면 덮개를 벗겨 크게 울린다. 이는 묵은해의 죽음을 고하는 것으로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 세배다니기 : 영국 등에서 특히 성행하였고 미국까지 전하여졌다고 한다. 신년의 결의 : 신년은 신생과 희망의 해로 고대 잉글랜드에서는 굴뚝청소, 일반적으로는 지붕을 깨끗이 해서 행운을 부르는 것이 행하여졌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음력에서 매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신월이 뜨는 정월 초하루, 즉 음력설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는 전통이 있다. 이 날은 그레고리력에서 1월 21일과 2월 21일 사이 중 하루에 해당한다. 음력설을 쇠는 국가 대부분은 공식적으로 그레고리력을 상용하기 때문에 실제 새해 첫날은 양력 1월 1일이지만, 민간에서는 음력 1월 1일을 명절로 더 중요시 여겨 기념하는 경향이 있다.

음력에서는 동물에 대응하는 열두 마리 지지 중 하나와 오행에 따르는 열 가지 천간 중 하나를 조합해 60년마다 순환하는 간지로 연도를 표시하는데, 이는 새해를 호칭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음력 정월 초하루를 춘절로 부르며, 양력의 1월 1일은 원단이라고 부르고 베트남에서는 음력 정월 초하루를 뗏 응우옌 단이라 부르며 티베트의 새해 첫날은 로사라고 부르며, 1월과 3월 사이이다.

천문학적으로는, 양력설, 음력설, 입춘, 춘분 등 4가지 경우 신년이 아니다. 천문학적 신년은 북반구는 동지 또는 동지 다음 날이고 남반구는 하지 또는 하지 다음 날이다. 태양은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태양이 북회귀선에 있을 때를 하지라고 하고, 남회귀선에 있을 때를 동지라고 한다. 북반구에서는 동짓날에 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남반구에서는 하짓날에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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