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바다 건너 거라사인의

유삼봉
  • 1152
  • 2018-02-01 14:29:29
지방에 이르렀습니다. 목숨 걸고 사람을 온전하게 하십니다. 배에서 나오시니 무덤에서 더러운 귀신에 잡힌 사람이 나와 예수를 만납니다. 주검을 처소 삼아 아무도 하물며 쇠사슬로도 그를 상대하지 못합니다. 살았으나 실은 자기를 추스르기에는 역부족이라 죽음에 고스란히 내주었습니다. 그가 살면서 얻은 병인데 그 지방 사람들이 죽음으로 그를 몰아냈다고 보여집니다. 밤낮으로 쉬임 없이 늘 그 곳에서 알지 못할 고함을 지르고 겸하여 돌로 자기 몸을 해합니다. 지정의가 자리 잡지 못한 인간 사람으로써 갖춘 것이 없고 향방 없이 날뛰는 모습이지요. 폭력으로 일관한 세상과도 단절된 그가 멀리서 예수신 줄 알아보았지요. 달려와 앞에 엎드립니다. 인생의 바른길을 찾지 못하고 허망함에 못내 죽음조차도 호사라 여겨 이왕에 자신을 포기한 그에게 하늘이 준 기회입니다. 세상과 등진 벌이 그의 죄라면 공동체는 가차 없이 그를 무덤 사이로 내몰았습니다.

자비도 없고 배려도 버린 하나님 없는 먼 곳 이방 땅에서 예수를 보았습니다. 그의 죄를 감당하기에는 죽기도 모자라 사람이기를 내버렸는데 하늘같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기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내게 있어서 무슨 의미인지요. 다만 원하옵나니 하나님 앞에 맹세하소서. 나를 이보다 더한 고통에 빠지게는 마옵소서 말합니다. 좌절과 고통에 자신을 방치하고 생의 희망을 내려놓은 자가 절규합니다. 마음속 깊은 상처가 그를 두렵게만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습니다. 고통에 좌절을 욕망에 허무만을 안기는 더러운 귀신은 나가라는 말씀이지요.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우린 수가 많은 군대라 많고 강함으로 무엇이든 해결을 본다는 논리지요. 인간이 파괴된 자리에 세력 잡은 더러운 귀신입니다. (마가복음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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