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들! 출교시키시지요!

성모
  • 2799
  • 2018-01-31 18:01:10

 지난 29일(월), 누군가 나를 장로들이 고발했다는 소리를 듣고 중앙연회사무실로 찾아갔다. 가보니 고발장도 아니고 '고발청원서'였다. 중앙연회 조광남 장로외 3인이 고발청원서를 냈는데 그 내용이 '교단법을 거치지 않고 사회법으로 갔으니 엄중한 처벌을 바란다'였다. 여기서 엄중한 처벌은 장정에 출교밖에 더 있겠는가?


이 고발청원서는 몇 주전에 내용증명으로 보냈는데 감독님과 총무님이 유럽성회에 가시느라 갔다와서 처리한다고 했단다.


그런데 29일, 연회사무실에 전국 장로연합회 소속의 장로들이 열 댓명이 찾아와서 고발청원서를 빨리 처리하라고 촉구서를 제출하고 갔단다. 그 내용을 보니 빨리 처리해서 심사위원회에 넘기라는 말이었다. 이 분들이 충청연회에도 찾아가셨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 입법의회 때 그렇게 날치기로 상정하고 통과를 시키더니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감독회장선거무효확인의 소가 기각되었다면 지금쯤 출교조치를 밟고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 이김으로써 ‘패소하면 출교시킨다’는 신설조항은 적용할 수 없었겠지.


그래서 ‘교회법으로 하지 않고 사회법으로 갔다는 이유’로 엄중한 처벌, 출교를 해달라는 청원서를 낸 것이다.


1. 고발청원서를 내지 마시고 고발장을 내시기 바란다. 공탁금 500만원이 없으셔서 그러신거 같은데 한 분에 10만원씩만 내도 50명이면 되지 않겠는가? 부족하면 나도 보탤 의향이 있다.


2. 고발청원서를 낸 것은 아마도 감독님이 직권으로 심사위원회에 고발하라는 뜻이리라. 그러면 공탁금 없이도 연회돈으로 고발이 가능해서 그렇게 했으리라. 손도 안대고 코푸시려는 행동에 참으로 머리를 잘 쓰시다는 생각이 든다.


3. 월요일에 생업을 포기하시고 많은 장로님들이 그렇게 교단을 위해서 애쓰시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4. 애쓰시는 김에 ‘앞으로 선거할 때 돈받지 말자’는 운동도 펼치시기 바란다.


5. 16층 행정기획실에 가셔서 행정부장님에게 물어보시라. 성모가 사회법으로 먼저 나갔는지를 물어보시라. 그리고 뛰어다니시라.


6. 별볼일 없는 목사 하나 잡으려고 정력낭비 하지 마시고 본부 앞에서 전도하시면 보기에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게 하시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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