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중인 강화 북지방 동역자들에게.....

오재영
  • 1877
  • 2018-03-09 18:16:05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날 한없이 어설프고 철없든 초년 목회 시절의 30대중반에서 40대 중반을 넘기까지의 처음사역지로 소중한 분들을 만난 은혜와 추억이 있는 곳으로 그 당시에는 강화 서지방 이었습니다.


지금 그 지방에 자체적으로 이만한 문제를 해결할 역량들이 없어서 만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단의 얼굴인 공적 게시판에 등장하여 자신들이 속한 교단의 감독회장과 감독을 폄하하며 서로를 정죄하여 헐뜯고 있습니까? 그런 말이 있습니다. “정죄는 부분에 대하여 반응하는 것이고, 사랑은 전체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다.”


레미제라블 의 장발장을 거듭나게 했던 늙은 신부의 투박하고 선이 굵은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주님의 얼굴을 대하는 것이다....” 현재와 미래, 주님 부르실 때 까지 교활하고 집요한 사단과의 처절한 영적 전쟁터에서 자신을 죽여 영혼들을 교도하기 위하여 거룩과 순결함을 추구해야할 성직자들이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기에 서로를 정죄하며 다투고 있는지 염려가 됩니다.


그동안 등장한 내용들로 보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툼이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의 어느 편에서 무리를 하고 있다는 뜻인데, 서로가 적이 아닌 좁은 길을 택한 소중한 동역자들로 알아 자신들의 고집과 집착을 버리고 배려하면, 그에 따라 참고할 원칙인 교리와 장정, 주변에 조언을 구할 분들도 있으니 그 기준에 따르면 원만히 해결되리라는 생각입니다. 더욱이 현직감리사께서 임기초에 세상을 떠나셨다니 그 아픔이 어찌 그분만의 아픔이겠습니까?


“사람이 살면서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니까 마지막 모습은 보이지 말랬는데...” 요즘 주말 인기드라마에 등장한 대사입니다. 명색이 성직자들로서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들 보이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교회력으로도 지금은 사순절기간이고, 이어서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이 아닙니까? 언제든 마찬가지겠으나 지금 우리가 처한 제반 여건들이 이교도들 앞에서 우군끼리 서로 등 뒤에다 총질할 그리 한가한 때가 아닙니다.


이전 안민회 2018-03-09 중부연회 강화북지방의 호소문
다음 박영규 2018-03-09 설교-ME TOO 사례/3월11일주/사순절제4주/학원선교주일/강단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