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에게는 정직이 생명입니다.....

오재영
  • 1684
  • 2018-04-24 06:36:14

최효섭 목사님의「명상록」에 정직함을 가리켜, “일에 정직한 것을 ‛성실’이라 하고, 이웃에게 정직한 것을 ‘사랑’이라 부르고, 진리에 정직한 것을 ‘정의’라고 하며, 아내나 남편에게 정직한 것을 ‘정절’이라 부르며, 신에게 정직한 것을 ‘믿음’이라 부른다. 인간의 덕’이라고 부르는 것도 따지고 보면 정직의 추구라고 말할 수 있다.”는 말씀이 있다.


이제 각 연회마다 지난해의 결과를 정리하고 한해의 계획을 세우며 출발하는 모습들이다. 그동안 지내온 사역을 마치고 은퇴하는 분들과, 새로운 목사로서 기대와 꿈을 갖고, 연관된 많은 이들의 기도와 염원 속에 출발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 부디 교활한 사단과의 영적 전쟁터에서 초라한 패잔병이 아닌, 주님 예비하신 좋은 이들을 만나 정직한 성품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존중히 여김을 받는 능력 있는 성직자들이 되기를...


워렌 위어스비 가 지적한 것처럼 오늘 우리의 시대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정직의 위기”라 할 수가 있다. 나 자신을 비롯하여 주변을 둘러봐도 직분의 경중이  없이 모두가 위기라 한다. 특별히 영혼을 교도할 성직자들이 생명같이 여기며 추구해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가 “정직”이기에, 구도자인 우리의 삶과 존재 자체가 성경이 요구하시는 것처럼 “거룩함과 순결함”이기 때문이다.


내용의 순서가 모두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나, 영국 격언에 정직과 행복의 관계를 말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하루만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라. 일주일 동안 행복 하고 싶거든 결혼을 하라. 한 달 동안 행복하려면 말을 사고, 한 해를 행복하게 지내려면 새 집을 지어라. 그러나 평생을 행복하게 지내려면 정직하여라.”


로버트 클린턴은「영적 지도자 만들기」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지도자를 세우시기위해 세 가지를 검증하신다고 했다. 그 세 가지는 “진실성, 순종, 그리고 말씀에 대한 검증,” 그중에 첫 번째 검증이 진실성 이라 했다. 그리고 이 진실성 검증에 통과한 인물로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다니엘 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중에도 진실성을 보여주었는데, 그의 삶의 기초를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 바로 정직(正直)이며, 그 정직으로 인하여 거대 제국의 왕권이 교체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존귀함을 잃지 않았음을 증언하고 있다. “이 다니엘이 다리오왕의 시대와 바사사람 고레스왕의시대에 형통하였더라.(단6장28절).


오늘 우리가 섬기고 있는 교회가 처한 환경은 많은 이들이 염려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미 교회는 세상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양보하여 세속적인 것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나온 교회의 역사를 보면, 시대와 관계없이 교회가 언제나 주의 하여야 할 것은 세상의 요구에 교회가 놀아나는 것이다. 교회의 가장 원초적인 사명이 인간을 근본적으로 고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면 인간의 어떤 기발한 방법이 아닌 진정한 회심의 능력이 있는 성령의 역사가 절박함을 깨닫고 드리는 절박한 기도가 있어야할 것이다.


시대가 험할수록 보다 선명하고 두드러진 진리로 선포되는 복음(Kerygma)의 말씀 안에서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부활, 승귀, 심판, 회개, 천국과 지옥, 성령과 악령의 싸움)등 만이 성령 안에서 전하는 이들이나 듣는 이들 모두에게 구원에 이르게 하는 정상적인 회심의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며 경험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에게 정직함으로 순결함과 순수한 복음의 시대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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