땟거리가 해결되고 거기

유삼봉
  • 1286
  • 2018-04-15 14:55:30
안주할까 제자들을 건너편 벳세다로 가라 재촉하고 무리들은 보냅니다. 먹는 것에 연연하지 말라. 무리들과 작별하고 산으로 기도하러 가십니다. 끼니를 잇는 일 먹고사는 일이 전부라고 여길까 봐 제자들은 다시 바다를 건너게 무리들은 떼어놓고 작별하여 기도하러 산으로 가십니다. 먹거리에 대한 욕심에 빠지지 말라. 감사로 여기고 음식에 묶이지 말라. 먹고사는 걸 빌미로 삼아 큰 유세를 떨지도 말아야 합니다. 인생살이에 쉼 없이 마주 대하게 되는 저물 때. 배는 바다 가운데 예수는 홀로 뭍에 거스르는 바람에 힘겹게 노를 젓는 제자들을 보셨습니다. 기도하러 산에 가신 이유를 알듯합니다.

제자들이 세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시니 깊은 밤 바다 위를 걸어 그들에게 오십니다. 이해의 폭을 넘어 예기치 못한 싯점에 도움인 듯 아닌 듯 스쳐지나듯이 주께서 오십니다. 바다 위에서 익숙한 걸음걸이 본적도 없습니다. 풍랑이 겁나는 것은 차치하고 바다를 다루시는 예수가 유령인 듯 두렵습니다. 능력이 기이하여 놀랍니다. 예수께서 나다 안심하고 두려워 말라. 별다르게 여기다니 너희도 나처럼 살아야지 그들의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칩니다. 인생은 어렵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쉼을 얻도록 하시는 주님. 제자들은 마음이 둔해졌고 떡 떼시던 일이 하늘이 주신 복이라는 것을 잊었습니다. (마가복음 6:45-52)

이전 관리자 2018-04-14 주님이 제게 허락하신 교회는
다음 유삼봉 2018-04-16 그리스도의 해방과 자유 (이계준 목사님 연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