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유삼봉
  • 1130
  • 2018-05-13 08:58:09
두로 지방으로 가사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말씀을 사시니 숨기려 한들 자취가 남습니다. 당신이 하는 일이라고 여겨 집착하지 않고 하늘이 하는 일에 힘을 보탬이지요.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기를 시험이라도 하셨을까. 말씀으로 살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는 부드러운 가르침이겠습니다. 나쁜 것은 숨기겠으나 선함과 온전함이 가려질까요. 이에 더러운 귀신이 어린 여자에게 들었으니 한 어미의 심정이 오죽하겠으며 안타까운 현상 더러운 귀신의 작태라 하겠지요. 여인이 예수 소문을 들었습니다. 자기에 묶여있지 않고 남을 위해 자기를 떠난다는 분. 인간 나약함으로 인한 허무와 고통을 아는 분. 그 발 앞에 여인이 엎드렸습니다. 이방인 신분이 문제일까요. 딸에게 귀신이 든 것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내 딸을 자유하게 하소서 간구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의 양식이 충분히 주어진 이후라면 모를까 자녀 몫을 네 딸에게 주겠느냐. 자녀에게는 충분하다는 말씀인지.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옳습니다. 귀신에 사로잡힌 아이가 내 자식 내 딸입니다. 개라도 아이들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하늘 양식을 내 딸에게도 내리시옵소서. 당신의 자녀면 어떻고 개 취급을 받은들.. 은혜를 내리소서. 아무 받은 상도 없고 공도 없이 자격도 없습니다. 하늘이 내리는 양식 상 아래인들 미치지 못하리이까.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하늘 양식 아닌가요. 내 딸을 사로잡고 있는 더러운 귀신을 내쫓으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늘 아래 자기 분수를 알고 은혜를 구하는 겸손하여 간절함이 이방 여인과 딸을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마가복음 7:24-30)

이전 관리자 2018-05-12 성경, 전통, 체험 그리고 회심
다음 관리자 2018-05-15 백영찬 님 글 삭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