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엘의 애국 애족 (권세자가 아닌 권세를 정하신...)

최세창
  • 1230
  • 2018-05-09 03:58:06
1. 시작하는 말

권세자가 아닌 권세를 정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정치하도록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로마서 13:1을 보면,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라고 했습니다. 권세를 행하는 정치는 국가의 흥망성쇠와 부패와 청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독재 정치를 한 국가들과 공산국가들에서는 통치자들이 각각 수백만, 수천만 명을 살상하고, 숙청하고, 사유 재산을 빼앗고, 대량 살상과 겁탈과 파괴와 약탈이 자행되는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므로 정치가 하나님의 뜻대로 되도록 설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비판이 아닌, 편파적인 비난‧비방을 하는 정치 설교를 해서는 안 됩니다.

2. 사무엘의 애국 애족

베드로전서 2:13에는, 인간이 만든 모든 제도를 통치자가 아니라, 주님을 위해서 지키라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 2:1 이하에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을 위해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먼저 정치하는 왕들과 높은 사람들을 위해 하라고 했습니다.
왕정 제도가 시작되기 전의 이스라엘은 사사들이 통치했습니다. 사사기 21:25을 보면,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고 했습니다. 사사들은 모든 권세가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임을 명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정치해야 하는데, 각각 자기 소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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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대로 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암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 이스라엘은 깨닫고 잘 믿고 순종해야 할 하나님 대신에, 주변 국가의 왕정 제도를 부러워하여 왕을 구한 것이 잘못임을 알고는 사무엘 선지자에게 간청했습니다.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로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이스라엘은 사사 시대가 끝날 무렵에, 암몬과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사울을 왕으로 삼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졸랐습니다. 그들은 사울을 들어 승리하게 하신바 눈에 안 보이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사울을 따르는 게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때가 아닌데도 왕을 요구하는 백성들과 왕이 될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며 복종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징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왕을 세워 주실 때가 아닌데 왕을 구한 것이 큰 죄임을 깨우치려고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는 우뢰와 비를 보내셨습니다. 놀라운 일을 본 백성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자인 사무엘을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현대에도 눈에 안 보이는 하나님보다 유력자를 더 믿고 의지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잘못하고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하며 두려워하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그런 교인들은 물론, 하나님을 안 믿고, 한껏 교만을 부리며 국민을 괴롭히고 착취하고 죽이는 통치자들과 권력자들도 그 경고를 명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다행히도 하나님의 존귀한 사자인 사무엘이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7:8을 보면, 백성들은 전에도 블레셋의 침입을 받아 위기에 처했을 때, 사무엘 선지자에게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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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라고 간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 사무엘 선지자는 어린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드리고, 백성들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이번에도 사무엘 선지자에게 중보 기도를 요청한 것입니다.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기도와 말씀밖에 모르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절실합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는 등의 우상 숭배와 그로 인한 성 문란과 온갖 죄악 위에 왕까지 요구하는 악을 저지르고는, 도와 달라는 백성들에게 사랑이 담긴 선언을 했습니다.
첫째, 회개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회개는 마음만이 아니라 인격과 삶과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무엘이 뭐라고 했습니까? “두려워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좇는 데서 돌이키지 말고 오직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돌이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좇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하나님을 등지고, 잡신과 돈과 권력 등의 우상을 숭배하느라 근심과 불안과 두려움, 죄악과 죽음과 지옥의 그림자와 걷던 발걸음을 돌려 하나님을 향하면, 밝은 빛 가운데 걷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 어떤 상황에서나 누구든지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고린도후서 6:2 후반을 보면,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 구원의 은혜를 받고,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감사의 마음과 보은의 심정으로 전력을 다해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일을 하는 것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과 직장 생활, 장사와 사업 경영, 정치와 공직 수행, 대인관계와 대신관계를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다하여 섬기라고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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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 우리의 유익인 도움과 은혜와 복과 영생 구원을 얻으라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신명기 11:13 이하를 보면,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여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게 하여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게 하시고, 또 육축을 위해 들에 풀이 나게 하여 먹고 배부르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당신의 큰 명예 때문에 버리지 않으실 테니 안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단코 사람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문제는, 사람이 하나님을 버리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사단에게 미혹된 선입견과 고정관념 때문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거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못 듣거나, 들어도 구원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삶」(2015. 9월 호)에 실린 글입니다.
미국의 한 도시에 에이즈로 신음하며 죽어 가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어린 딸이 교회에 가서, 엄마가 죽게 된 사실을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간청했습니다. “한 번만 우리 엄마를 심방해 주세요. 엄마가 죽기 전에 예수님을 믿고 천국 가게 해 주세요.” 목사님이 그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집을 찾았지만, 여인은 차갑게 거절했습니다. “여기는 목사님이 있을 곳이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제가 이런 병에 걸려 죽는 것은 당연합니다. 젊은 날에 쾌락을 좇아 산 죗값을 치르는 것이니 돌아가십시오.”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옷장에 붙어 있는 사진 속 아이가 누굽니까?” “제 외동딸입니다.” “딸이 엄마 말 안 듣고 나가 놀다가 몹쓸 병에 걸리면 버리시겠습니까?” “하나밖에 없는 내 딸인데 내 말 안 들었다고 해서, 또 아무리 몹쓸 병에 걸렸더라도 어떻게 딸을 버립니까?”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당신도 하나님께 그런 딸입니다.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당신이 딸을 안아주듯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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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당신을 안아 주십니다.”
그 여인은 끝까지 자기중심이요 자기 본위이었습니다. 사람이란 죄악의 낙이나 탐욕, 증오나 보복, 이단이나 이념, 편애나 편견에 쏠려 굳어지면 여간해서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주 하나님을 믿는 것은 빠를수록 좋은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사자로서 최선을 다해 백성들을 사랑하겠다는 것입니다. 백성을 위하여 기도를 쉬는 죄를 하나님 앞에 결단코 범치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하고 의로운 도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칠 것이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신 큰일을 생각하여 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진실히 섬기라고 했습니다. 만일 여전히 악을 행하면 그들과 그들의 왕이 다 멸할 것이라고 경고도 했습니다. 이 애국 애족의 약속과 권면과 경고는, 특히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와 청정과 부패에 큰 영향을 끼치는 통치자들과 종교 및 사회 지도자들이 심비에 새겨야 합니다.

3. 맺음말

흥망성쇠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통치에 정치계가 제외되는 것은 아닙니다. 통치자들과 각종 지도자들을 포함한 애국 애족을 하되 중보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좌나 우나 중도의 어느 편에 서서 다른 편을 비난‧비방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두를 비판하여 하나님 편에 서게 해야 합니다.
참된 애국 애족은 믿음에서 나는 것입니다. 바울은 핍박하다가 영생의 그리스도 예수를 알고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그 바울 사도의 애국 애족입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6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TEL. 02-426-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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