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회심(回心)

함창석
  • 984
  • 2018-05-08 18:01:13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감리교회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회심 주간을 맞이하여 우리가 기도하오니 들어주소서.

사역과 저술을 통하여 19세기 성결 운동과 20세기 오순절 운동 및 기독교 사회복지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던 존 웨슬리는 동생 찰스 웨슬리와 함께 아메리카 식민지 조지아로 건너가 2년 동안 선교를 했지만 실패했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1738년 5월 24일,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일기에 기록할 만큼 복음적 회심을 경험하였다고 하니 우리도 같은 은혜와 체험을 주시옵소서.

브리튼 섬 전역과 아일랜드를 다니면서 웨슬리는 자신이 가는 곳마다 소모임인 속회를 조직하여 소모임 안에서 신자들이 훈련 받고 양육 받을 수 있게끔 하였는데,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웨슬리가 평신도 설교자를 세워 자신처럼 나라 곳곳을 다니며 선교하게 했다는 사실에 힘을 입어 우리도 작은 사역자로서 소명의식이 있고 사명감에 불타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선한 청지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은총의 수단을 통해 신자들이 변화할 수 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경험할 수 있음을 역설하였던 웨슬리 사후 영국 감리교는 미국 감리교회처럼 영국 성공회로부터 독립하여 자체적인 교단을 형성하였으며, 감리교로부터 사회운동을 강조하는 구세군, 성결교, 오순절 운동 등이 생겨날 만큼 당시 영국 사회와 교회사에 끼친 웨슬리의 영향은 지대하였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같은 축복을 주시옵소서.

존 웨슬리의 신학은 당시 교리 중심의 사상적 신학에 대비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실천중심’의 신학을 전개하였고 교리를 선택하는 문제로서 신앙이 아니라 ‘성화’ 즉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에 견주어 오로지 믿음으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독교인의 ‘삶’이란 구원을 주는 은총의 실천 속에서 일관되게 매일 성장을 가져오며, ‘의’도 내주하는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 점차 자란다고 보았습니다.

존 웨슬리는 누가복음 4장 18-19절 희년사상에 근거한 사회운동을 고민하였던 실천하는 신학자였으며 사회개혁을 주장하였으니, 악성자본주의가 침투한 이 나라와 세속화되어 가는 교회 속에 실업은 빈곤의 원인이므로 고용안정을 주소서, 실업증가, 가난, 사회적 불평등, 독점화를 가져오는 이때에 분배의 정의가 이루어진 초기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부자감세를 지양해 국민의 세금부담을 줄여주소서.

상속 제도를 개선하고 노동으로써 정직하게 번 돈으로 이웃을 도와주며 돈을 지나치게 사랑함은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하니 교회가 재물을 쌓으면 성령께서 떠나신 교회가 될 것을 예언하였던 것처럼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고 억눌린 자를 변호하고 고아를 위로하며 홀로된 이들을 돌보며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행복해 마음속에서 기쁨의 노래가 나오도록 보혜사 성령이 인도하여 주소서.

한국교회의 대형화는 교회세습, 재물문제니 교회지도자의 불법적인 타락을 막아주소서.

감리교회 창시자 존 웨슬리가 믿었던 예수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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