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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역겨운 평준화
최범순
- 1563
- 2018-05-29 07:59:37
마흔에는 지식의 평준화(건망증 땜에),
쉰에는 외모의 평준화,
예순에는 교양의 평준화,
일흔에는 건강의 평준화,
여든에는 재물의 평준화가 이뤄진다던데....
가만 살펴보니 목사들 의식도 평준화 되고,
장로들 의식도 평준화 되는데,
그 평준화라는 것이 참 역겹다
나이 들수록 모였다 하면 하나 같이 먹으러 가자,
아니면 놀러 가자는 거다
그까짓 것 아이디어도 지혜도 아니다
그냥 거룩한 헌금을 낭비하자는 것일 뿐인데,
어디나 거의 비슷한 현상이다
그리고 그걸 먼저 얘기한 게 무슨 업적인 냥,
우쭐대기까지 한다
다들 미쳐가는 게 똑같아 보인다
그런 거 말고 뭐 없나?
도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단순하고 세속적이며,
주님 행보와 무관해졌나?
아, 진짜 진짜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