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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목사, 전명구 목사로부터 “100만원 세 번 받았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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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13 04:27:50
이성현 목사가 11일 당선무효소송과 선거무효소송을 다투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감독회장선거를 앞두고 전명구 감독회장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각 1백만원씩의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금품을 수수한 장소는 협성출신 감독들이 후보단일화를 결정하고 서로 돕기로 담합하는 자리였으며 당시 참석한 인물로 전직 감독들과 협성대 총장, 동문회장 등이 실명으로 거론되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던 문성대 목사, 선거관련 재판을 담당한 총회특별재판위원장 최재화 목사도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나 처신의 적절성은 물론 선거관리 및 재판의 공정성도 공격받을 것으로 보여 원고의 선거무효, 당선무효 주장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품수수를 두고서는 다른 참석자들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100만원 세 번 받았다”
이성현 목사는 사실확인서에서 “2016년 2월경 모처의 장소에서 협성대학 출신 감독들이 모여서 누가 제32회 총회의 감독회장에 출마할 것인가를 의논하면서 전명구 목사, 박계화 목사, 이해연 목사 세 사람이 출마하겠다고 하였으나, 그럴 경우 표가 분산되어 안 될 것이므로 후보를 단일화 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헤어졌습니다. 약 1달 뒤에는 박계화 목사, 이성현 목사가 양보를 하고 전명구 목사를 단일화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후보단일화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성현 목사는 2016년 3월 25일 오후 5시경 이천 미란다 호텔에서 협성대학 출신 감독들이 모임에서 “전명구 목사를 감독회장 단일화 후보로 결정하고 서로 돕기도 담합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전명구 목사로부터 도와 달라는 의미조로 일백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성현 목사는 이 자리에 자신을 포함해 김○○, 문○○, 안○○, 정○○, 최○○, 박○○, 이○○ 등 8명의 전임 감독들이 모였다고 진술했다.
또 2016년 5월경 송도 라마다 호텔에서도 자신을 포함해 김○○, 최○○, 박○○, 정○○, 윤○○, 안○○ 등 7명의 감독들과 박○○ 총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전명구 목사가 자신을 따로 불러 1백만원을 주었으며, 2016년 8월 30일, 전명구 목사의 집이 있는 감곡에서도 자신을 따로 불러 ‘잘 좀 도와 달라’며 복숭아 한 상자와 함께 1백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8명의 감독들과 장○○ 동문회장이 참석했다고 했으나 이들이 모두 금품을 수수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자신만 받은 사실을 명기했다. 또 감곡 모임 당시 돌아오는 길에 참석자들이 자신들도 돈을 받았다고 이야기 했지만 현재는 재판중인 전명구 목사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실확인서 제출과 관련하여 원고 이성현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죽하면 내가 협성출신이고 망신인데 이걸 내겠냐”면서 “이젠 금권선거 하면 안된다. 젊은 사람들이나 감독선거 나서려 하는 사람들은 나한테 이거 뿌리 뽑아달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당당뉴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