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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양가를 보면서
도현종
- 1433
- 2018-07-11 18:13:00
격양가 擊壤歌
日出而作 (일출이작) 해가 뜨면 일하고
日入而息 (일입이식) 해가 지면 쉰다
鑿井而飮 (착정이음)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고
耕田而食 (경전이식) 밭을 갈아서 먹으니帝力干我何有哉 (제력우아하유재) 제왕의 힘인들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격양이란 원래 나무를 깎아 만든 양(壤)이라는 악기를 친다는 뜻과, 땅(壤)을 친다는 뜻이 있다.
요임금이 천하를 다스린 지 50년이 되었을 때, 과연 천하가 잘 다스려지고 백성들이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자 평민 차림으로 거리에 나섰다. 넓고 번화한 네거리에 이르렀을 때 아이들이 노래 부르며 놀고 있어 그 노랫소리를 유심히 들었다.
우리 백성들을 살게 하는 것은 (立我烝民)
그대의 지극함 아닌 것이 없다 (莫匪爾極)
느끼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不識不知)
임금의 법에 따르고 있다 (順帝之則)
실망한 요임금은 다시 발길을 옮겼다. 한 노인이 길가에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아 한 손으로는 배를 두들기고 또 한 손으로는 땅바닥을 치며 장단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해가 뜨면 일하고 (日出而作), 해가 지면 쉰다 (日入而息),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고 (鑿井而飮), 밭을 갈아서 먹으니 (耕田而食),
제왕의 힘인들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帝力干我何有哉).
이는 정치의 고마움을 알게 하는 정치보다는 그것을 전혀 느끼기조차 못하게 하는 정치가 진실로 위대한 정치라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 노래를 들은 요임금은 다시 마음을 돌이키고 크게 만족하여 “ 태평세월이로구나” 하였다 한다. 그 후, ‘격양가(擊壤歌)’란 말은 풍년이 들어 오곡이 풍성하고 민심이 후한 태평시대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상고시대 농경사회에서 어떤 놈이 왕인지 알 필요가 없이 격양가를 불렀던 것은 역사의식의 부재가 아니라, 차라리 역사로부터의 자유를 터득한 원시의 무애(無碍)일 것이다.
정치의 그물에서 벗어나라 . 불법의 감독회장, 감독, 감리사하고 이다음 주님앞에서 영광스러운 직임했다고 자랑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