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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전차(戰車)
함창석
- 1164
- 2018-07-09 22:38:51
산돌 함창석 장로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 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병거는 말이 끄는 바퀴 달린 수레로 철로 만들어졌고 오늘날의 전차에 해당한다. 고대 사회에서 병거는 당시 최고의 기동성을 갖춘 막강한 병기로서, 병거의 숫자는 곧 한 나라의 국방력과 직결되었다. 솔로몬 이후 국방력 강화를 위해 도입되어 전쟁에 사용되었다. 병거의 사용은 결국 솔로몬 사후에 이스라엘이 하나님 곁을 떠나는 계기가 되었다.
병거(兵車)는 주로 전쟁용으로 사용되었으나 때로 그 탄자의 신분을 과시하기 위한 의전용(행렬용) 전차도 있었으며 여행용, 운반용, 장례식용 등이 있었다. 후대에 와서는 경주용 전차도 생겨났다. 한편, 애굽에서는 일찍부터 2인용(말을 모는 자, 활을 쏘는 자) 병거가, 훗날 앗수르에서는 3인용(방패 가진 자가 추가됨) 병거가 사용되었다.
성경에서는 비유적으로 하늘의 천군 천사들,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하나님의 탁월한 능력, 세상 역사의 전개 및 메뚜기 재앙의 소란함 등을 상징하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원래 이스라엘 백성은 말이나 병거 보유가 율법으로 금지되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기 위해 바로가 조직한 정예 부대를 언급하는 중에 특별 병거 600대가 소개된다.
군사를 싣고 다니는 데 주로 이용되었다. 두 개의 큰 바퀴를 달고 몸체는 나무로 짜되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워서 뒤쪽만 트이게 삼면을 가린다. 뒤쪽에는 용머리 모양의 깃봉을 단 기를 세우고 가지가지 창을 앞쪽을 향하여 비껴 세워서, 네 마리의 말이 끌도록 되어 있다. 이것을 사두마차(四頭馬車)라고도 하며, 공자도 이 병거를 탔다고 하였다.
성경에서는 병거의 바퀴, 타작기의 바퀴, 수레바퀴,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병거의 바퀴, 우물 두레박의 바퀴도르래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한편, 솔로몬 성전에도 열 개의 바퀴가 달린 이동식 물통이 있었는데, 그 바퀴가 축, 바퀴통, 살, 테를 가진 것으로 보아 거의 현대식 바퀴에 버금갈 정도로 발달된 바퀴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만승(萬乘)은 1만 대의 병거를 뜻하는 말이다. 승(乘)은 병거·전차의 뜻이다. 1만 대의 병거를 갖출 수 있는 광대한 영토를 만승지국이라 하며, 그 영주를 만승지군이라 하였다. 천승(千乘)은 병거 1,000대를 갖출 수 있는 제후라는 뜻이며, 그 영지를 천승지국(千乘之國)이라 하였다. 백승지가(百乘之家)는 병거 100대를 갖출 수 있는 가문이라는 뜻이다.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기를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천사가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