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에게 이르시니 여기 섰는

유삼봉
  • 1272
  • 2018-07-08 10:53:17
사람 중에 살아있으면서 하나님의 나라 권능을 보겠다 하십니다. 세상 질서와는 다른 세상입니다. 사람이 말로 설명하기에는 모자라서 말하는 사람이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 저희 앞에 변형되시니 일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예수의 다른 모습을 보이십니다. 옷의 빛깔이 세상에서는 할 수 없는 찬란함으로 눈이 부실 정도로 희였습니다. 예수의 겉모습이 광채에 휩싸였지요. 그리고 엘리야 모세가 함께 저희에게 나타나더니 예수와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은 하늘 뜻대로 실전에 뛰어든 선지자와 율법이며 말씀이신 예수와 맥이 통했습니다. 눈은 황홀경에 들었으며 현실과 거리가 멈니다. 이는 병들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실상이 아닌 비현실이지요.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세상만사 다 초월하고 엘리야 모세 예수 베드로 야고보 요한 함께 여기 집짓고 삽시다.

실제적인 인생사 떠나 높은 곳에서 변형된 삶이 좋아 보여 거기 살고자 합니다. 우리가 당신들께 수발하겠으니 환상 속에서 세상 시름 다 잊고 우리끼리 각자가 제 좋은 대로 지내십시다. 저희가 두려워하여 말합니다. 험한 세상에 내려가서 거룩함으로 이겨낸다는 것은 목숨을 바치자는 것에 다름없습니다. 그들의 말을 덮어버리듯이 마침 구름이 왔습니다.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너희가 위하는 이는 엘리냐도 모세도 아닌 내 사랑하는 아들 그의 말을 들으라. 그는 엘리야 모세의 반열에서 현실로 내려가서 산 아래 사람들에게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한다. 눈 앞에 나타나는 말이 통하고 맥이 잡히는 높은 곳에 하나님 나라의 권능이 임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말씀과 함께 산을 내려가서 고난을 짊어지는데에 하나님 나라의 권능이 임합니다. 문득 정신이 들고 주변을 보니 예수와 자기들 뿐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현실은 자신이 좋은데 있고 싶은 곳이 아닙니다. 예수와 함께 예수로 인해 죽기까지 있을 산 아래입니다. (마가복음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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