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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보라색을 생각하며
도현종
- 1657
- 2018-07-08 01:30:10
사자성어 ‘상행하효(上行下效)’란 말 떠오른다. 윗사람이 하는 대로 아랫사람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춘추오패 제환공(齊桓公)은 평소 보라색을 좋아했다. 이를 따라 신하들과 백성들이 보라색 옷을 입기 시작하자 보라색 옷감 가격이 폭등하게 된다. 이에 제환공이 관중(管仲)에게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도를 묻자 관중은 제환공이 먼저 보라색 옷을 입지 말고 보라색 옷을 입은 사람을 멀리하라 간한다. 다음날 제환공은 보라색 옷을 입은 신하들을 보자 보라색 옷에서는 냄새가 난다며 코를 움켜지고 자리를 피했다.
그 때부터 신하들은 보라색 옷을 입지 않았고, 백성들도 입지를 않자 보라색 옷감 가격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었다.
교회가 바른 길로 갈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망침으로 갈수도 있다는 뜻으로 새겨들어야 한다. 박대통령과 같이 왕이 무능하면 간신들이 설치고, 왕이 사치를 하면 신하가 사치를 하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게 된다는 역사적인 교훈들을 감리교회 보라색들은 거울삼아야 한다. 경우의 수에따라 망함과 회복이 결정난다는것이다.
그런 점에서 몸과 마음을 바로 하고, 진실한 구성원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 주변을 바로 해야 할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는 대통령이 대중의 인기를 얻는 요인으로는 ‘소탈한 행보가 있어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감리회 공동체의 회장은 더 명심해야 할 일이다. 성서가 원하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것이 필수적이다.
옳은 지적이다. 자신의 행위를 조심스럽게 살펴야함과 동시에 주변을 더럽도록 방치하면 어느 날 자신도 더러움에 물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란 말이 생긴 것이 아니겠는가? 교회 공동체 개혁의 드라이브가 동력을 잃을까 우려가 된다.
측근들의 비리들을 관리하지 못함으로 실패로 끝난 것을 언제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적폐(積弊)가 어떻게 단기간에 청산될 수 있겠는가? 그런 작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맑은 샘을 언제나 엄격히 지키면서 그 맑음이 주변의 측근들에게 흘러가도록 최선을 다하다 보면 아랫물이 차츰 맑아지면서 교회가 깨끗해지고 맑아지면서 큰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목회자 한 사람의 맑음에 따라 교회가 영성이 맑은 교회가 되는가 하면, 한 목회자의 잘못에 따라 교회와 교인들이 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목회자들은 빌2:3-8 말씀을 따라 언제나 맑음의 원천이신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언제나 힘써야 할 것이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내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