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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연회 감독, 6일 긴급회동, 최근 상황 우려 공동성명
장병선
- 2278
- 2018-07-07 09:37:33
소취하 부동의‧행정실장 서리임명 등 4개항 지적
“전명구 감독회장도 소취하 합의…감리회 실망감"
감독성명, "이철 직대, 전명구 감독 모두 우려스러워"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연회 감독 일동이 감리회의 소송사태에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해결방안을 천명하는 11개 연회 감독 명의의 성명서를 6일 오후 발표했다. 감독들의 성명은 감리회 사태이후 처음이다.
감독들의 우려는 이철 직무대행과 전명구 감독회장 모두를 향했다. 감독들은 성명에서 먼저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업무수행에 있어서 신뢰를 잃고 있는 처신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철 직무대행이 최근 취한 일련의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감독들이 지적한 내용은 △선거무효 항소심에 소취하부동의서를 제출한 점 △행정실장 직무대리를 서리 김상인 목사로 교체한 점 △윤○○ 목사의 총특재 재심항고를 받아들인 점 △5개 당연직 이사장 가처분을 제기한 점 등을 들었다.
특히 감리회의 주요 현안을 결정 하면서 감독들과 의논이 없었던 점을 거듭 지적하여 직무대행의 업무수행 방식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감독들은 “직무대행의 위와 같은 직무대행의 일방적이고 과도한 직무수행으로 인하여 감리교회를 조속히 안정화 시켜야 할 직무대행이 도리어 또 다른 불화와 대립을 야기하게 하였으며 또한 자신이 직무대행의 자리에 장기적으로 있으려 한다는 불신을 받고 있음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라고 지적했다.
감독들의 성토는 전명구 감독회장에게도 향했다. 감독들은 전명구 감독회장이 ‘소송당사자와 개인적 접촉이 야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음에 대하여’, 그리고 지난 6월 20일자로 작성되고 합의된 ‘성모 목사와의 합의서’를 거론하며 “감리교회에서 위임되어진 감독회장의 권한과 권위를 상당히 실추시킨 면이 있다”고 상당한 실망감을 드러낸 뒤 “합의서 내용을 감독 일동은 인정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못박았다.
이렇듯 이철 직무대행과 전명구 감독회장을 싸잡아 비난한 감독들은 먼저 이철 직무대행을 향하여 “직무대행의 지위를 장기간 유지하려 한다는 불신을 스스로 불식시키기 위한 시정 조치를 취하고 감리회를 조속히 회복시키고 명예롭게 목회지로 복귀 할 것을 촉구”한데 이어 전명구 감독회장을 향해서 “소송사태가 자신의 임기중에 일어난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감리교회를 위한 책임 있는 처신을 촉구”한다고 해결방안으로 천명했다.
또한 소송당사자들을 향해서도 “모든 소송당사자들은 모든 소송을 즉각 취하하여 더 이상 사회법으로 감리교회가 판단 받는 수치스러움을 조속히 종식하고 감리회의 안정화를 이루고 교회의 부흥과 사회 이바지에 모두 함께 나서게 될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감독들은 “다시는 이러한 소송사태가 감리교회에 일어나지 않도록 현행 장정상 미비한 점을 조속히 보완하고 또한 모든 감리교회 구성원은 장정을 준수해야 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라고 했다.
이 성명은 오늘 오후 서울연회 사무실에서 급하게 모인 10개연회 감독들이 서명하여 발표했다. 미주자치연회의 박효성 감독은 SNS로 동의의 뜻을 밝혀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아래는 감독들의 성명서 전문이다.
제 32회 총회 11개 연회 감독 일동의 성명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감리교회의 감독회장을 대상으로 한 소송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감독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나름대로 원만한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던 중 다음과 같은 면에 대하여 우려를 표방하는 것과 동시에 해결 방안을 천명합니다.
1. 이철 감독회장 직무 대행의 업무수행에 있어서 신뢰를 잃고 있는 처신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1) 선거무효 항소심에서 원고가 소 전부를 취하 한 것에 대응하여 소취하부동의를 감독들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낸 것에 대하여
2) 행정실장 직무 대리로 임명했던 조병철목사를 행정실장 서리 김상인목사로 감독들과 의논 없이 일방적으로 교체한 것에 대하여
3) 이미 총회 재판과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인하여 감리교회에서 이미 출교 된 윤00목사의 재심항고를 받아 들여 현재 총회 특별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4) 전명구 감독회장을 상대로 감리회 5개 재단 이사장직(유지, 은급, 태화, 사회복지, 애향숙)과 기독교타임즈 등 모든 이사장직에 이철 직무대행 자신을 선임할 것을 구하는 직무정지가처분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하여 또 다른 소송이 진행 되게 한 것에 대하여
위와 같은 직무대행의 일방적이고 과도한 직무 수행으로 인하여 감리교회를 조속히 안정화 시켜야 할 직무대행이 도리어 또 다른 불화와 대립을 야기하게 하였으며 또한 자신이 직무 대행의 자리에 장기적으로 있으려 한다는 불신을 받고 있음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2. 직무정지 중의 전명구 감독회장의 처신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1) 선거무효소송 1심에서 감리교회가 패소하여 항소한 상태에서 이어진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으로 인하여 감독회장으로서의 직무가 정지된 입장에서 나름 소송사태를 해결해 보고자 소송당사자들과 시도한 개인적 접촉이 도리어 야합한다고 하는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음에 대하여 우려를 표합니다.
2) 지난 6월 20일 작성되고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감리회 개혁과 정상화를 위한 성모 목사와 전명구 감독회장과의 합의서”는 감리교회에서 위임되어진 감독회장의 권한과 권위를 상당히 실추시킨 면이 있으므로 따라서 감리교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큰 실망감을 갖게 한 면이 있음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합니다.
위와 같은 우려와 함께 우리 감독 일동은 다음과 같이 해결 방안을 천명합니다.
1. 이철 직무대행은 자신의 직무대행의 지위를 장기간 유지하려고 한다는 감리교회에 확산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불신을 스스로 불식시키기 위한 시정 조치를 취하고 감리교회의 안정에 기여 할 방안을 찾아 감리교회를 조속히 회복시키고 명예롭게 현재의 목회지로 복귀 할 것을 촉구합니다.
2. 직무정지 중의 전명구 감독회장도 이러한 소송 사태가 자신의 임기 중에 일어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진정 감리교회를 위한 책임 있는 처신을 촉구합니다.
3. 현 감리교회 소송 사태의 모든 소송당사자들은 나름대로 감리교회를 위한다고 하는 뜻을 가지고 감리교회를 상대로 시작한 소송이 도리어 감리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 상실과 감리교회 내부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음을 직시하고 자신들이 제기한 모든 소송을 즉각 취하하여 더 이상 사회법으로 감리교회가 판단 받는 수치스러움을 조속히 종식하고 감리교회의 안정화를 이루고 교회의 부흥과 사회 이바지에 모두 함께 나서게 될 것을 간곡히 바랍니다.
4. 다시는 이러한 소송 사태가 감리교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현행 장정 상 미비한 점을 조속히 보완하고 또한 모든 감리교회 구성원은 장정을 절대 준수해야 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2018년 7월 6일
기독교 대한 감리회
서울연회 감독 강승진 서울남연회 감독 도준순
중부연회 감독 윤보환 경기연회 감독 진인문
중앙연회 감독 이광석 동부연회 감독 최헌영
충북연회 감독 이병우 충청연회 감독 유영환
남부연회 감독 최승호 삼남연회 감독 권영화
미주연회 감독 박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