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목회서신유감.....

오재영
  • 2920
  • 2018-07-14 15:27:58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목회서신 유감...

지난 7월 6일자 당당뉴스에 등장한 국내10개 연회와 미주연회를 포함한 11개연회 감독들께서 일치된 의견으로 현재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행보에 대하여 우려하는 초유의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이것은 각 연회의 처한 상황과 서로의 연관된 여러 관계를 감안하면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하여 다음날 7일자로 직무대행께서 목회서신이라는 형식으로 해명의 글과 함께 그에 대한 내용이 각 교회로 발송이 되었다. 내용 중에, “본인은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이 되어, 그동안 교리와 장정에 따라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의 정상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업무를 수행하여 왔기에. 각 연회의 감독들이 장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자문을 받아 행하는 자신의 정상적인 직무를 오해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본인의 과실은, “다소 일부 미숙한 점”이라고, 하였다.

나는 이글을 읽으면서 현재 교단의 위기상황을 안정시키고 추슬러야 할 막중한 책임을 맡아 그 누구보다도 ‘솔선수범’으로 자신을 희생하여야 할 위치에 있는 분께서 상황판단을 이리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날들을 공리공담(空理空談)과 함께 지리 한 다툼으로 이어갈 뿐 본질의 해결은 요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 각 연회의 감독들이 정상적인 직무대행의 직무와 그의 행보를 오해하고 있다는 말인가? 나는 현 직무대행의 답변서를 읽으며 당혹감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어데서 문제가 어그러졌는가?

현재 교단에 속한 적지 않은 이들이 이철 직무대행에 대하여 갖고 있는 염려는 구도자 집단의 영적리더에 걸맞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상식에 준하지도 않는 일처리다. 우선은 본부의 각부서와 분야의 구성원들이 예상치 못한 일로 동요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뜻을 모아 안정을 시킴과 함께 다가온 각 연회의 감독선거를 비롯한 여러 분야를 차질 없이 섬기며 관리하도록 각 연회의 감독들과 수시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협조를 구하여 대의에 공론을 모으는 일이다. 그와 함께 감독회장의 재선거는 전명구 감독의 선언대로 7월이 넘지 않는 선에서 금번 재판으로 끝마친다했으니 그때까지 배려하는 것이 마땅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중심으로 혼란중의 교단을 깔끔하게 안정을 마무리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면 직무정지와 온갖 구설에 시달리며 4년의 임기를 마치는 분보다는 그쪽이 훨씬 명예롭다는 생각이다.

이처럼 사안이 명백함에도 무슨 생각인지 본인이 공개적으로 처음 선언한 내용과는 달리 이미 거금의 변호사 수임료까지 모두 지불하여 진행 중인 재판에 관여하여 기존 변호인들을 해임하고 초급변호사를 임명하는 무리수를 둔 것이 그 일과 연관된 이들을 비롯하여 상식 있는 이들에게 이해가 되겠는가? 대행께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이제는 감독회장이 당연직으로 여기는 5개 이사장직을 본인의 명의로 인정해 줄 것을 법원에 신청을 하였다. 길어야 4개월이면 감당을 하든 못하든 본래의 사역지로 돌아가기로 된 본인의 이름으로 ...

법원의 신청 취지문에 올라있는 일부 내용은 인용하기조차도 부끄러운 표현이다.
과연 재판관이 그 내용을 읽으며 어찌 생각을 했을까? 그중 일부의 내용에, “채무자가 여전히 과거의 감독회장의 지위를 남용하여 감리회 내 자신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의 도움을 받아 각 이사회를 소집하고 이사장의 결재를 하는 등 감리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정면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 각 이사회에속한 이사들은 전국의 연회에서 파송된 이들인데 그들 모두가 거수기들이고 핫바지들 인가? 속담에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치우친다’는 말이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에는 정성을 들이지 않고 엉뚱한 곳에 마음을 쏟는다는 뜻이다.

지금 이 모습으로 130만의 영혼을 교도할 책임을 지고 있는 영적리더의 위치에서 감당할 수 있겠는가?
분쟁자체가 합당한 것 아니나 입장을 바꿔 본인이라면 정당하다는 생각과 함께 수용하시겠는가? 대행께서는 그에 대한 궁색한 변명으로 변호사를 교체하지 않으면 전명구 감독과 야합(野合)한다는 오해 때문이라 하셨다. 성경말씀을 인용하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운 마음이나,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鬱憤)한 자와 동행하지말지니, 그 행위를 본받아서 네 영혼을 올무에 빠칠까 두려움이니라.(잠22:24~25)했다. 지금 주변에 몰려들고 있는 이들의 모습들을 보시라. 미워할 대상은 없겠으나 분별하고 구별할 대상들은 많다.

이처럼 최근의 꼬인 대부분의 문제들은 직무대행께서 취임과 함께 안정보다는 오히려 의혹과 혼란만 키워 당연히 해야 할 일도 못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이제 직무대행께서는 처음부터 다시시작을 하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본인의 체면과 관계되어 어려우시다면 그 자리를 떠남이 본인에게나 교단 모두에게 유익한 일일 것이다. 우리가 모두 그리 살지는 못해도 정상적인 신앙인이라면 성직(聖職)에 무슨 고위직과 하위직이 있기에 서로를 불신하고 다투며 그 자리에 오르려는 집요함과 추한 모습으로 수많은 이교도들에게 조롱꺼리가 되어야 하겠는가?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겸손이 필요하다.

여러 해전 가깝고도 먼 나라 이웃 일본의 삶의 단면을 글로 본 일이 있다.

2010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1억5천만 인구 중 (당시의 정확한 숫자는 1억2천6백5십3만6천명이다.) 분쟁으로 인한 각종 고소고발건수가 4,422 건으로 우리나라 1개 경찰서의 1년 담당하는 분량이다. 경찰고발건수.7,450건, 합계11,872건이다. 그에 비해 인구 5천만이 되는, 한때 기독교 신자25%로 천만성도를 말하든 우리나라, 한 해 동안 분쟁으로 인한 고소 고발건수는 477,584건이다. 그 내용에는, 재벌간, 형제간, 고소, 고발, 내세를 말하는 구도자 집단인 교회 안에서도 장로끼리, 장로가 담임목사, 담임목사가 장로, 원로 목사가 후임목사, 부목사가 담임목사 폭행, 등등, 지금우리 기독교 대한감리회도 이처럼 위대한 한부분에 등재 되여 직위의 경중과 관계없이 열심히 기록경신에 일조하고 있다.

일찍이 열악한 환경에서 부름 받아 구령의 열정하나로 평생 동안 1억 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100만명의 영혼을 천국에 보냈다는 D.L. 무디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불과 100여 년 전 일이다. “100명중, 1명은 성경을 읽고, 나머지 99명은 그리스도인을 읽는다.” 오늘 너나없이 자신의 욕망을 포장하여 합리화하기에 분주한 우리들의 이 모습들을 보고 이교도들과 동시대의 구도자들이 “예수 믿는 사람이 정직하고 공정하고 일관성 있고 남을 잘 배려한다는 평판이 있는 경우와 예수 믿는 것들은 잇속이 빠르고 가볍고, 무례하다는 평판을 듣는 경우, 사람들은 누가 전하는 복음을 경청하고 받아들이겠는가?

말로는 교회의 성도가 줄어간다 하면서도 하는 행동들은 전과 변함이 없다면 그가 하는 말은 모두가 진심이 아니다.
지난여름, 교회마다 여름성경학교가 분주하던 때 지금 교단의 문제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상도동에 있는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한때 전도하면 첫째로 인정받든 생생한 간증이 넘쳐나든 교회로 전국의 집회마다 속장권사들께서 강사로 명성을 날리든 교회, 그날 첫눈에 들어온 그 모습은 그옛날 대중가요에 등장하든 가사였다. 황성옛터에 ....

주님께서는 제자 된 우리들에게 세상을 제자 삼으라 하셨음에도, 우리는 세상을 스승으로 받들어 모셔 그들이 하는 대로 패거리지어 싸우고 있다. 그 교회도 형식이든 사실이든 담임목사가 있을 것이고, 그 좋은 터전에 웅장한교회가 잡초는 우거지고, 교회의 아래위 문들은 쇠줄로 감아놓고, 모두가 목전에 보이는 이익과 형제를 형제로 보지 못하고 오로지 증오에 사로잡혀 싸움으로 날 밤새며 살아가는, 오늘 우리들의 가련한 모습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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