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유삼봉
  • 2108
  • 2018-07-22 15:04:45
큰 무리가 모였는데 율법학자들과 변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리가 예수를 보고 놀라며 안부를 여쭙니다. 시의적절한 때에 뵙게 되니 반가웠겠습니다. 몸과 맘에 병이든 아이가 겪는 고통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들에게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예수께서 물으십니다. 너희가 무엇을 저희와 변론하느냐. 옳고 그름을 따져 해결할 일이더냐. 무리 중에 하나가 대답합니다. 내 아들이 벙어리 귀신이 들어 말도 못하고 갑자기 쓰러지기 일수 고침 받고자 선생님께 데려왔으나 귀신이 활개를 쳐 아이를 잡아 거꾸러 뜨리고 거품을 물며 이를 갈게 만드니 그가 죽어갑니다. 스스로 어쩌지 못해 속수무책 형편이 말이 아닙니다. 선생의 제자에게 데려왔으나 더러운 귀신의 능에 미치지 못해 사람들 사이에 소란만 일었다는 하소연을 합니다. 대답하여 가라사대 믿음이 없는 세대라 내가 얼마나 함께 있으며 얼마나 참으면서 일방적인 관심을 가질까. 스스로 감당치 못하면 어찌 귀신을 이겨 넘기겠는가. 그를 내게로 데려 오라 하십니다. 믿음이 큰 힘으로 스스로 서도록 하겠건만 믿음 없는 그들을 예수께서 수용하십니다.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대항 그 아이를 쓰러뜨러 심한 경련을 일으켜 땅에 구르게 하며 거품을 흘리게 합니다. 믿음 없는 세대를 이기고 예수의 믿음조차 시험합니다. 예수께서 아비에게 언제부터 이 지경인지를 물으시니 어릴때 부터라.

귀신이 물불 가리지 않고 저를 죽이려고 합니다. 할수 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소서. 귀신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희생되는 사람들. 예수께서 이르시니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 하시니 의지 없이 극복되는 일이 있겠으며 믿음으로 라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말씀. 죽음이 믿음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 질러 가로되 내가 믿습니다. 내 믿음에 확신이 없는 나를 도와주소서. 무리들이 모여드니 예수께서 사람의 잘못이라 탓하시기보다는 귀신의 더러운 행각을 꾸짖으십니다. 가라사대 말 못하고 듣고 깨닫지 못하는 더러운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는 들어가지 말라. 단호한 말씀입니다. 귀신의 비명이 들리고 아이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귀신이 나갑니다. 죽고 사는데 민감한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아이가 귀신의 손에 죽었다고 여깁니다. 예수께서 도움을 구하는 이에게 협력하여 힘을 보태십니다. 모여 섰는 사람들 가운데서 논쟁을 불식시키시고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십니다.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여쭙니다. 우리는 어찌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요.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가 없다. 더러운 귀신을 상대하자면 사람의 능으로는 부족하다 하십니다. (마가복음 9: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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