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도현종
  • 1118
  • 2018-07-24 19:55:19
누구의 아랫글을 반박함

땅을 뒤흔들 일이 세가지, 땅이 꺼질 일이 네 가지 있으니,
곧 종이 임금이 되고 바보가 부자되고
꺼림칙한 여자가 시집가고
계집종이 안 주인 자리를 빼앗는 일이다
(잠언30:21-23)
이러니 다윗 못난 솔로몬 이후 나라 분열되고 엉망진창....백성은 하늘의 소리를 내야하고 종이 올바르게 임금도 되어야한다. 다음 인물을 소개한다.

대백과 사전의 대가 이덕무

그는 자신의 쓴 자서전 『간서치전(看書痴傳)』에서 스스로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남산 아래 사는 최고로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 어눌하여 세상 물정을 잘 알지 못했으며, 남들이 욕을 해도 따지지 않고, 칭찬해도 뻐기지 않았으며, 오로지 책만 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추위나 더위, 배고픔이나 아픈 것도 전연 알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스물한 살이 되기까지 하루도 손에서 고서를 놓지 않았다. 그의 방은 매우 작았으나 동쪽, 서쪽, 남쪽으로 창이 있어 볕이 드는 방향을 따라 밝은 곳에서 책을 보았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책을 보면 문득 기뻐서 웃었는데, 집안 사람들은 그가 웃는 것을 보고 기이한 책을 구한 줄 알았다. 그는 두보의 오언율시를 사랑해서 글 읽는 소리가 병자의 앓는 소리와도 같았다고한다. 때로는 아무 소리도 없이 조용하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 곳을 응시하기도 하고,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혼잣말을 중얼거리기도 했다. 사람들이 ‘간서치(看書痴)’라 그냥 기쁘게 받아들일 뿐이었다.”
간서치란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이다. 이덕무는 평생 읽은 책이 2만 권이 넘었고, 베껴 쓴 책이 수백 권에 이를 정도로 책 읽기를 좋아한 선비였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책만 보는 바보’, ‘간서치’였다.

책을 사 볼 여유가 없어 남의 책을 빌려 보았고, 책을 읽은 뒤에는 반드시 그 책을 베껴 썼다. 사람들은 비록 몰래 감추어둔 책이라고 할지라도 그에게 빌려주기를 꺼려하지 않으면서,
“이덕무는 진실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전에 먼저 스스로 빌려주면서
“이덕무의 눈을 거치지 않은 책이 있다면, 그 책을 무엇에 쓸 것인가?”라고 말하였다.

"겨울 거처하던 작은 띠집이 몹시 추웠다. 입김을 불면 성에가 되곤 해, 이불깃에서 버석버석하는 소리가 났다. 내 게으른 성품으로도 한밤중에 일어나 창졸간에 『한서』한 질을 가지고 이불 위에 죽 늘어 조금이나마 추위의 위세를 누그러뜨렸다. 간밤에도 집 서북편 모서리로 매서운 바람이 쏘듯이 들어와 등불이 몹시 다급하게 흔들렸다. 한동안 생각하다가 『논어』한 권을 뽑아 세워 막고는 혼자서 그 경제의 수단을 뽐내었다."
(을유년 겨울 11월 28일에 적다)

그는 초가집이 통째로 얼어붙는 엄동설한에 『한서』이불과 『논어』병풍으로 겨우 얼어 죽는 것을 면할 정도로 몹시 가난한 선비였지만, 그는 책 속에서 자신의 삶을 끝없이 확장시켰다. 책으로 벗을 만나고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그는 나이 사십이 넘어서야 정조가 만든 규장각의 검서원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평생 읽은 2만 권의 책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그가 지은 책 『청장관전서』는 대표적인 백과사전으로 통한다.

교회 건물크고 많이 모이고 돈많고 간신되면 당연히 회장 감독 감리사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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