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승리와 성공의 결정적 요인
최세창
- 1257
- 2018-08-15 02:47:13
충성의 헬라어 피스토스(πιστός)는 믿음직하고 착실하다는 뜻입니다. 충성스러운 인격을 갖추고, 충성하면 성공하거나 승리한다는 생각들을 합니다. 그런데 시편 128:1 이하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수고한 대로 먹는 것이 당연한데,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사람을 복되고 형통케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실상, 충성스레 수고하는 충성스러운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의 눈엣가시가 되고, 비난과 중상모략과 박멸의 표적이 되어 살상당한 비극이 비일비재합니다. 충성스러운 수고는 성공과 승리의 요인이긴 하나 결정적 요인은 아닙니다. 결정적 요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2. 가나안 땅의 여러 족속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께서 출애굽과 홍해를 건넌 기적의 은혜를 체험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겁먹을까 봐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요단을 건너 이스라엘보다 강대한 국가들로 쳐들어가서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국가들의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고, 그 백성들은 이스라엘이 아는바 장대한 아낙 자손이라는 것입니다. 농사신인 바알을 비롯한 온갖 신들을 숭배하는 국가들이 발전하고 번영한 요인은, 충성스러운 통치자와 신하들과 백성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충성과 번영은 멸망의 그림자를 동반하는 것입니다.
“아낙 자손”은 가나안 남쪽 산지에 사는데, 용맹하고 싸움을 잘하는, 허우대가 크고 튼튼한 거인들이었습니다.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라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이스라엘로서는 감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싸워 볼 엄두조차 못 낼 막강한 적들이므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자를 원망할 것이 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맹렬한 불처럼 앞장서서 적들을 파하여 이스라엘 앞에 엎드러지게 하실 것을 알고, 속히 말씀에 복종하여 적들을 쫓아내며 멸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독선적인 자기 과시도 아니고, 폭군적 횡포도 아닙니다. 마귀의 궤계에 걸려 멸망을 자초할 정도로 온갖 우상 숭배와 음란과 죄악 생활을 하는 가나안의 족속들에 대한 심판의 선언이자 회개의 촉구입니다. 물론, 우상 숭배나 죄악 생활을 보자마자 심판하시는 것도 아니고, 당분간 지켜보다 심판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남아날 사람도 기업도 국가도 없을 것입니다. 로마서 2:4 이하에,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의 족속들을 정복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편애가 아니라 심판입니다. 이스라엘의 의로움과 정직의 결과가 아니라, 그 조상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맹세의 성취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의 거대한 성읍들과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은 성벽들은, 하나님을 믿고 복종하는 사람들에게는 패배의 불안과 두려움의 요인이 아니라 엄청난 전리품이 되는 것입니다.
용맹하고 싸움에 능한 아낙 자손과 강한데다 사기 외교에 능한 기브온 큰 성의 주민을 비롯하여 다양한 특성과 기질과 습성과 힘이 있는 가나안의 족속들처럼,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승리와 성공을 막고, 패배와 실패를 하게 만드는 적들이 있습니다.
첫째, 외적인 것입니다. 승리와 성공을 막는 악조건과 나쁜 환경보다 더 힘든 장벽은 인간 장벽입니다. 가나안이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살지 않는 빈 땅이라면 정복 전쟁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이 집사님이 충격 받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님을 안 믿는 친척 오빠네 큰딸은 살림 밑천인 맏며느리감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고, 작은딸은 회계사입니다. 30여 년 전에 회계사는 대단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 특히 부친은 기회를 만들어 가면서까지 사람들에게 회계사인 작은딸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습니다. 두 딸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도 큰딸은 안중에도 없고, 작은딸 자랑에 바빴습니다. 그럴 때마다 큰딸은 멋쩍게 웃곤 했습니다. 그런 큰딸을 보고 사람들은 참 성격이 좋아서 맏며느리감이라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습니다. 자괴지심의 위장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는 부친은 큰딸에게 웃으며 뺨치는 것인 줄도 모르고, 자존심을 짓밟는 것인 줄도 몰랐습니다.
어느 명절에, 친척들이 모여서 식사할 때였습니다. 여느 명절 때처럼, 부친이 작은딸 자랑을 늘어지게 하던 웃는 얼굴로 큰딸을 가리키면서 농담조로, “저건 밥이나 축내는 밥버러지야! 뭐 잘하는 게 있어야지!”라고 했습니다. 순간, 큰딸이 폭발했습니다. 숟가락을 내던지고, 울며불며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비교 칭찬과 비교 책망은 금물입니다.
선진국의 공직사회에도 편애하는 사람에게는 부당하게 높은 평점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당하게 낮은 평점을 매겨 오랜 세월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의 제기를 하면 미운 털이 박히기 때문에, 윗선의 검증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 성실하게 일하는 상사나 하사를 본받기는커녕 훼방과 중상모략을 하거나, 공을 가로채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뇌물을 바치거나 아부하는 자들은 중용하고, 의롭고 정직한 사람은 폄훼하거나 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인간 장벽들이 득세하는 기업이나 국가들이 결국 망하지 않았습니까? 세계 곳곳에서 통치자나 사람을 잘못 만나서 망하거나 죽었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우리는 가정과 교회, 직장과 사회에서 남들의 장벽이 아니라, 만남의 복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내적인 것입니다. 승리와 성공을 막는 성격이나 기질이나 심리나 정신이 있습니다. 게으름, 성급함, 불성실, 무책임, 비사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성, 소심, 겁약, 패배 의식, 옹고집, 몰인정, 격분, 난폭 등이 실패와 패배를 초래하게 하는 내면의 적들입니다.
이런 내적 요인들은 외적 요인들보다 더 심각한 것입니다. 이유는, 세월이 가면 외적인 조건도 환경도 사람도 바뀌지만, 나는 여간해서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성장과 발전적 변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예배에 참석하여 말씀을 듣고 행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임무 수행에 필요한 지혜와 실력을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창조의 즐거움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4:16을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3:16에는,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라고 했습니다.
셋째, 영적인 것입니다. 승리와 성공을 막고,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망치는 마귀의 졸개인 영들이 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도 미혹시킨 영들은 우상 숭배를 하게 만들고, 정신을 혼란케 하고, 마음을 혼미케 하고, 불안과 초조와 무기력감에 찌들게 하고, 다중인격이 되게 하고, 조울병과 무병 같은 신병에 시달리게 합니다. 반면에, 사람을 유혹하려고 죄악의 수단과 방법에 의한 성공이나 승리를 얻게 하지만, 결국엔 비참한 파멸로 끝내 버리고 맙니다. 마귀의 궁극적 목적은 영생의 주님을 못 믿게 하는 것이고, 교인들을 미혹하여 믿음을 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3:8 후반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여 의사가 점을 친 후에 이상한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신유 은사와 축귀 은사가 있는 목사라는 소개를 받고, 전화로 저에게 울먹이면서 설명했습니다. 마구 무섭고 불안하고 떨리고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신경안정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고, 점점 더 심해져서 죽고만 싶다는 것입니다. 오래 될수록 치유가 힘들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얼마나 되었냐고 물었더니 일주일이 채 안 됐다고 해서 좀 마음이 놓였습니다. 전화로 기도하고 났더니, 몸에서 기운이 빠지고 새 힘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오게 해서, 안수기도를 한 후에 하나님께서 아내의 몸 곳곳에 계시하시는 대로, 환자의 몸의 똑같은 부위들에 손가락을 살짝 눌렀다가 통증이 없어졌다고 하면 떼곤 했습니다.
완치된 의사는 의사와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고, 종합병원에 근무 중이고, 저는 그녀가 주님을 믿게 해 달라고 기도 중입니다.
3. 맺음말
승리와 성공을 막는 외적‧내적‧영적 적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별 것 아닙니다. 의로움과 정직, 적극적 사고와 담대함, 실력과 만남의 복은 성공과 승리의 요인이긴 하나 결정적 요인은 아닙니다. 결정적 요인은, 생사화복과 흥망성쇠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15 이하에,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안팎의 적들을 앞장서서 파하시면서 승리와 성공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시기 바랍니다.
(설교의 성경 본문: 신명기 9:1-5, 야고보서 4:15-16)
1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2그 백성은 네가 아는바 장대한 아낙 자손이라 그에게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3오늘날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그들을 멸할 것이라 4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나의 의로움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얻게 하셨다 하지 말라 실상은 이 민족들이 악함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5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15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6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 6889-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