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과 아내 사랑

도현종
  • 1157
  • 2018-08-14 01:53:42
아내의 낡은 치마에 시를지어내다.

하피첩(霞帔帖霞帔帖)

病妻寄敝裙   병든 아내 낡은 치마 보내어서,
千里託心素   천 리 먼 길 애틋함을 부쳤네.
歲久紅已褪   오랜 세월 붉은 빛이 바래니,
悵然念衰暮   만년에 서글픔 가눌 수 없네.
裁成小書帖   마름질로 작은 서첩을 이루어,
聯寫戒字句   자식들 일깨우는 글을 적는다.
庶幾念二親   부디 부모 마음을 잘 헤아려,
終身鐫肺腑   종신토록 가슴 깊이 새기려무나.

- 다산 정약용

아름답다....다산과 아내의 사랑이 감리교회 언제쯤 이와같은 이야기가 전해올까? 붉은 사랑의 노을색 옷

다산은 아내 홍씨가 보낸 치마가 붉은색을 띠고 있어서 하피(붉은 노을색 옷)라고 했다. 전남 강진에서 유배 중이던 다산은 1810년 한양에 있던 아내가 보내준 치마에 글을 써서 '하피첩'이란 이름을 달았다. 다산이 남긴 문집에는 부인이 치마를 강진에 있던 남편에게 보내고, 다산이 이를 잘라 하피첩을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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