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유삼봉
  • 1073
  • 2018-08-12 15:31:37
건너편으로 가십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자리가 있었으며 예수께서 무리들을 가르치십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시험하니 부득이한 경우 사람이 아내를 버린다면 그래도 잘못인지 묻습니다. 합당한 절차로 아내를 버린 행위가 나쁘냐는 것이지요. 대답하여 이르시되 아내 내버릴 구실을 찾는구나. 모세의 글도 네 좋은대로 이용하고 아직 꺼림직함이 남았느냐. 모세는 너희 완악함으로 이혼 증서라도 써주어 버리라고 하였다. 문서 하나로 이혼에 대한 합당한 뜻을 삼지 말라 하십니다. 악한 것은 상대를 선의로 대할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문자대로 받아들이고 편의 쫓아 해석하니 상대의 다름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여자로 남자로 다르게 만들어졌으며 부모가 한 몸에서 만들어졌고 한 몸에서 자녀가 나왔고 짝을 삼아 한 몸을 이룹니다. 이를 어떤 이유로도 나누지 못합니다. 사람은 상대와 다른 독립적인 점을 가졌습니다. 주변의 간섭을 배제한다면 부모를 떠나라 합니다. 부모와 별개로 그 둘이 하나입니다.

주께서는 둘이 한 몸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치라고 명하십니다. 어렵지만 둘이 아닌 하나를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각기 가진 성별로 짝을 이루어 아름다움을 갖췄으니 다른 상대를 인정하여야 합니다. 하나가 되는 데에 맞지 않는다는 핑계로 짝지워진 것을 내버리지 못합니다. 서로 필요를 거래로 삼았다면 모를까 자기 뜻에 맞추려고 한 몸을 나누는 법은 없습니다. 서로 간에 불편함이 있어 내 편의를 따져 맘대로 하지 못합니다. 짝지어졌는데 다름을 약점 삼아 버리지 못합니다.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물으니 제자들이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르시되 아내나 남편이 다른데 장가들고 시집가면 간음하는 것이다. 제 맘에 드는 대로 고르고 나누려 하면 간음하는 것이지요. 서로가 다름이라는 형평성을 망각하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상대에 대한 배신입니다. 누구도 버림 받았다는 감정이 생긴다면 간음하는 것입니다. 아내와 남편이 어느 한쪽을 버려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가복음 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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