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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물
관리자
- 1418
- 2018-08-26 22:08:29
이 주님의 날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므로 행복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탈무드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어느 날 노아가 나무를 심고 있었다 합니다.
세상을 둘러보던 악마가 노아의 모습을 보고 찾아와 물었습니다.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인가?"
"이 나무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든는 물을 만드는 나무입니다."
"허 그래, 그러면 내가 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안될까?"
"네, 그러시지요!"
악마는 4가지 재료를 준비하여 노아에게 돌아 왔습니다.
"노아, 자네는 내가 이러 도움을 주었으니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물을 만들거든 분명 내게도 나눠줘야 하네."
"아, 물론 그래야죠. 좋은 것은 나눠 먹어야 더 좋은 법이니.. 당연 그리 해야죠."
악마는 자신이 구해온 4가지의 재료를 노아의 나무 뿌리 주변에 골고루 뿌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이 나무는 무럭무럭 잘 자라게 되었고 열매도 아주 틈실하게 주렁 주렁 가지마다 달리게 되었습니다.
악마가 구해온 4가지의 피는 양의 피와 사자의 피 그리고 원숭이의 피와 돼지의 피였습니다.
노아의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더니 탐스런 열매들을 맺쳤고 때에 따라 익어 갔습니다.
노아의 나무 열매는 참으로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노아는 나무 열매가 다 익자 수확하여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물을 만들었습니다.
이 나무에 악마가 4가지의 피를 부어서 그런지 열매의 즙은 검붉은 빛을 띠었습니다.
이 나무가 바로 포도나무였으며 그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는 물은 포도주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포도주의 첫 잔을 마시면 양처럼 순해지며 두번째 잔을 마시면 사자처럼 용맹해지며
세변째 잔을 마시면 원숭이처럼 이리저리 날뛰다가도 네번째 잔을 마시면 돼지처럼 여기저리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물을 쏟아내며 그 위에 뒹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첫잔의 사람이 포도주를 마시지만 둘째 잔은 사람이 포도주와 하나가 되고 세번째 잔은 포도주가 사람을 마시게 되며 넷째 잔은 사람이 포도주를 섬기게 되니 자신이 만든 술을 주님으로 섬기는 또 다른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성경을 보게 되면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고 잠이 들었다 하였습니다.
탈무드가 성경은 아니나 같은 노아의 이야기니 이 둘을 함께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노아는 자신이 만든 포도주 첫잔을 마시고 순한 양과 같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악마가 노아에게 다가와 유혹을 하였습니다.
"노아야! 이 잔을 한잔 더 마시게 된다면 네가 이 세상의 왕이 될 것이다. 그러니 이 잔을 마셔라!"
"아, 그래요, 좋습니다. 내가 이 세상의 왕이 되어야지요. 암요... 그래야지요...."
노아가 두 번째 잔을 마시자 사자와 같이 용감해져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고 지배할 것만 같았습니다.
"나 보다 위대한 자가 있으면 어디 나와보라 해! 누구야! 누가 이 노아보다 위대한 자가 있는가? 내가 바로 노아야! 어디서 건방지게시리...."
세상을 향하여 화를 내기도 하며 큰소리로 호령하려는 노아를 보고 악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노아 왕이시여, 왕과 같은 이가 이 세상에 누가 있겠습니까? 누가 왕이신 노아의 앞길을 가로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럼 그렇고 말고 감히 누가 내 앞을 가로 막겠는가? 하늘의 천사 조차도 내 앞길을 가로 막진 못할 것이야! 그러니 어서 포도주를 더 가져와라! 내가 심히 포도주를 마시고 흠뻑 취하고 싶구나!"
"노아왕이시여, 이 잔을 더 마시게 된다면 왕께선 진정 하나님처럼 되실 것입니다."
"그래! 그거 좋구나. 어디 마셔보자구나!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친히 경험해 보리라."
노아는 세번째 잔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곧 노아는 누군가를 흉내내기에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노아의 난동을 보시고 찾아왔습니다.
"노아야, 어찌 된 것이냐? 누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단 말이냐?"
"헤헤헤, 그대가 누구신가? 그대가 창조자인가? 그런데 그 높으신 창조자가 어찌 이 곳에 내려 왔던가? 내가 심히 기분이 좋구나! 그래 그대도 한 잔 하려는가?"
"노아야, 이게 무슨 추태인가? 내가 이런 추태를 보기 위하여 네게 방주는 만들게 한 것인 줄 아는가?"
"헤헤헤.... 방주는 내가 만든 것이지 그대가 만든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내가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구원한 것이야! 그대는 물로 죽였지만 난 살렸단 말이지. 헤헤헤헤헤.."
"노아야, 네 손에 든 요망한 것을 어서 내려 놓거라. 그렇지 않는다면 너는 땅의 부끄럼이 되리라!"
"내가 부끄러움이라고 하하하 난 영웅이야! 그리고 난 이 세상의 주인이기도 하지 그런데 누가 감히 나를 부끄럽게 한다는 것이야! 그러니 저리 썩 꺼지거라?"
노아는 들고 있던 네번째 포도주잔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눈물 침물 콧물을 흘리며 땀범벅이 되었고 급기야 속에 있던 모든 것도 쏟아내었습니다.
"창조주 양반 내게 포도주를 더 주지 않으려거든 되돌아 가시게... 내가 하는 일에 간섭하려 말고 말이야... 나는 너무 즐겁다네.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 보네... 그러니 그냥 이대로 나를 괴롭히려 하지 말고 내버려 두란 말이야!"
노아는 자신이 쏟아낸 것들로 더렵혀진 바닥에 드러누워 헤엄치듯 허우적 대었습니다.
"우아 내가 하늘을 난다. 내가 새처럼 하늘을 날고 있단 말이야!"
노아는 입고 있던 모든 옷을 벗어버리고 벌거벗은채로 깊은 잠이 들게 되었습니다.
"내가 너의 어리석음 가운데 내버려 두니, 너는 창조주를 포도주와 바꿔 섬김이니라."
이 모든 것을 멀리서 지켜보던 사탄은 생각했습니다.
'히히히히 노아, 네 놈이 잠에서 깨어난면 깜짝 놀랄 것이다. 히히히히히.... 그거 참 좋은데... 내가 이것으로 세상을 진정 미혹하리라.'
사탄은 잠이든 노아에게서 포도주를 빼앗아 커다란 병에 담아 길을 떠났습니다.
(위 이야기는 성경과 탈무드의 내용을 배경으로 삼아 만든 가상의 이야기 입니다. 그러니 은혜대로 읽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