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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목동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지
최세창
- 1728
- 2018-08-28 19:41:02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져 주는 것이라면 모를까, 지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주님의 십자가를 보고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완성이라는 점과 기쓰고 막으려던 사단을 물리친 완성이라는 점에서 진 것이 아니라 이긴 것입니다. 골로새서 2:15 후반에,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십자가의 승리에 대한 확증이 주님의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와 유혹, 고난과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후서 2:19 후반에,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2.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비결
사단과의 영적 싸움은 개인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단의 궤계에 넘어간 통치자로 인한 영적 전쟁인 전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사단의 졸개인 신들과 허상인 신들을 믿는 불레셋의 군대가 쳐들어와서 에베스담밈에 진쳤고, 사울 왕과 이스라엘 군대는 엘라 골짜기에 진쳤습니다. 그런데 완전 무장한 거인 용사인 골리앗이, 방패 든 자를 앞세우고 나와 소리쳤습니다. 맞대결을 하러 나오라는 것입니다. 패배한 자의 국가가, 죽이고 이긴 자의 국가의 종이 되어 섬기자는 것입니다. 서슬이 시퍼런 골리앗의 큰소리에, 사울 왕과 온 이스라엘 군대가 놀라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의 통치자와 장군과 장교들을 만만히 보고,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냈지만, 이스라엘 진영에는 골리앗에게 맞서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 국가의 존망이 걸린 골리앗과의 맞대결에 목동인 다윗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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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배경이 있습니다.
풍전등화와 같은 때에 군인인 세 형과 그들의 지휘관인 천부장에게 줄 음식을 가지고 온 다윗이, 골리앗의 같은 큰소리를 들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골리앗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도망쳤지만 다윗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골리앗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무슨 상이 있느냐고 물었고, 사울 왕이 상으로 많은 재물을 주고, 부마로 삼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큰 형인 엘리압이 다윗에게 화를 내며, 교만하고 완악하여 전쟁을 구경하러 왔냐고 책망했습니다. 보고를 들은 사울 왕은 다윗에게 골리앗은 어려서부터 용사이므로, 소년인 주제에 맞대결할 수 없다고 만류했습니다. 큰형과 왕은 다윗을 잘 모르면서, 부정적인 선입견이나 편견을 따르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비의 양 떼를 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사자나 곰과 싸워 물리치거나 죽인 경험을 고했습니다. 사울 왕은 자기의 군복과 놋투구와 갑옷을 하사했습니다. 모든 군인이 부러워할 군복이고, 투구이고, 갑옷이지만, 목동인 다윗에게는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울 뿐이었습니다. 모든 군인에게는 승리의 조건들이지만, 목동인 다윗에게는 패배의 조건들입니다.
내게 정말 유익하고 좋은 것은, 남들에게 맞는 것이 아니라 내게 맞는 것입니다. 남의 인생을 부러워하며, 남의 인생을 사는 어리석은 지성인들도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남의 인생길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인생길을 가기를 원하십니다. 세계사를 보면, 자기 인생길을 갔으면 국가를 망치지 않았을 폭군과 무능한 통치자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다윗은 목동 본연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울 왕과 그 군대를 벌벌 떨게 하는 골리앗의 역발산기개세와 천하무적의 창‧검술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맹수를 이긴 자기 방식대로 싸울 생각을 했습니다.
목동 옷과 막대기와 돌 다섯 개가 담긴 주머니와 물매를 가지고, 거인 용사인 골리앗과 싸우러 가는 다윗의 모습에 모두가 긴장하기는커녕 박장대소할 지경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방패 든 자를 앞세우고, 맞대결을 하러 오던 골리앗이 다윗을 보고 업신여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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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까? 골리앗의 눈에 비친 다윗은, 붉고 용모가 아름다운 애송이일 뿐이었습니다. 골리앗은 다윗의 초라한 몰골을 보고 어이없어 하며,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는, 신들의 이름으로 저주했습니다. 죽여 새들과 짐승들의 밥으로 주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그러나 목동인 다윗은 골리앗의 완전 무장을 한 우람한 모습도, 호통도, 많은 신들의 이름으로 저주하는 소리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과 사단의 졸개인 신들의 싸움이라는 영적 사실을 안 다윗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소리쳤습니다.
첫째,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골리앗과 싸우는 것은, 블레셋의 온갖 신들과 오만한 골리앗을 심판하시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도구 노릇이라는 영적 지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과 동행하면 반드시 이긴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싸움이든지 하나님과 동행하면 이긴다는 믿음이 있습니까? 이기려면 기도해야 한다는 교인들은 많지만, 기도 내용대로 행동하는 교인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만 하면, 어떤 싸움이나 반드시 이긴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다윗은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을 알게 하겠고”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양치기 소년의 허풍으로 들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목동인 다윗에게는 당연한 선언입니다. 더구나 다윗은 자신의 이익이나 영예가 아니라, 온갖 신들을 믿는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구원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리려고 싸우는 것입니다. 우리도 온갖 인생 싸움에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에게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리는 목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셋째, 다윗은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막대기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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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리앗의 방패와 갑옷과 칼과 창을 이긴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힘이 골리앗의 힘을 제압할 수 있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윗의 선언은, 하나님의 구원 능력이 무기에 있지 않다는 것을 온 무리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힘도, 어떤 무장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하나님을 모욕하며 대적하는 오만한 골리앗과 블레셋 군대는 패망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용맹과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온 무리에게 알리려고 싸우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재물의 유혹이나 성적 유혹, 환난이나 핍박, 적이나 사단, 병마나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의 구원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골리앗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오면서 얼마나 생각이 복잡했겠습니까? ‘무기도 없는 애송이에게 창검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갑옷도 안 입은 목동을 상대하는 데 전신갑주를 괜히 입었나, 주먹으로 쳐 죽여야 하나 붙잡아서 바위에 던져 죽여야 하나, 애송이를 상대할 만한 부하를 대신 내보냈어야 했나….’
다윗은 온 천하에 하나님의 존재와 권능을 알리려고 골리앗과 싸우러 나갔습니다. 다윗은 마주 가까이 오는 골리앗을 향해 빨리 달리면서 돌을 묶은 줄이 달린 막대기를 힘껏 돌렸습니다. 골리앗이 뭐 하는 짓인가 생각하는데, 갑자기 날아온 돌이 이마에 박히는 바람에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검술을 발휘하기는커녕, 칼을 뽑기도 전에 혼절했거나 죽은 골리앗을 향해 달려간 다윗은, 골리앗의 칼을 칼집에서 빼어 내어 그를 죽이고 그 머리를 베었습니다. 골리앗이 자랑하던 큰 칼은, 그 자신의 목을 베는 다윗의 무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막강한 힘이, 그 자신과 국가를 패망케 한 일은 부지기수입니다.
용사의 죽음에 경악한 블레셋 군대는 기겁을 하고 도망쳤고, 사기가 오른 이스라엘 군대는 추격하여 대승을 거뒀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옷은 자기 장막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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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습니다. 골리앗과 블레셋 군대가 믿고 의지한 다곤을 비롯한 모든 신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3. 맺음말
전쟁은 그칠 때가 있지만, 인생 싸움은 그칠 날이 없습니다. 항상 대비해야 할 전쟁과 인생 싸움에 앞서 패배 의식을 버려야 합니다. 맞설 엄두가 안 나는 거인 장사도 잠들면, 소녀의 단검에도 목숨을 잃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강대국들에 대해 패배 의식과 사대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강대국이라도 3분의 2가 망하면서까지 다른 국가를 패망시킬 생각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패배 의식을 버리고, 만만하게 보지 못할 정도의 군사력과 경제력과 외교력과 정치력을 갖추고 신장해야 합니다. 우리도 남들과 사단이 만만하게 보지 못할 정도의 힘과 믿음을 갖추고 길러야 합니다.
믿는 우리는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모든 싸움을 이겨서 구원자 하나님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설교의 성경 본문: 사무엘상 17:41-54, 베드로후서 2:19)
41블레셋 사람이 점점 행하여 다윗에게로 나아오는데 방패 든 자가 앞섰더라 42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또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고기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45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46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48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로 마주 그 항오를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취하여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50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51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집에서 빼어 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52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지르며 블레셋 사람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의 상한 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 53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을 노략하였고 54다윗은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19저희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기는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니라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6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 6889-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