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가시는 길 한 사람이 달려와서

유삼봉
  • 1078
  • 2018-08-26 14:54:38
꿇어 앉아 묻습니다. 무엇을 하면 영생을 얻을지요. 영원한 생명을 선한 사람이 누리는 것으로 보았겠습니다. 그는 영생에 관심을 가졌지만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 앞에 누구를 선하다 하겠느냐. 율법도 선함에 대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늘 영생을 행위로 얻고자 하니 욕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신에 대해 솔찍하지 못한 영생은 없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하나님 나라 뜻을 적극 수용한 사람이 영생의 가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영생이 사람의 행위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라면 선하면 얻고 악하면 못 얻는다고도 하겠습니다. 영생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그 품에 드는 것입니다. 영생에 들자면 사람은 부족합니다. 하나님 한 분만이 하실 수 있다고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 인간은 모두 계명을 따르는 존재입니다. 네가 계명을 지켜서도 영생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여겼기에 무엇을 더 하여야 하느냐고 묻는다. 네가 계명을 아는구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다. 그가 자신 있게 말합니다. 선생님이여 이것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이는 영생의 한 면일 뿐 지킨다고 달라지는 것 없습니다. 그는 예수께 영생의 의미를 보았습니다. 너를 보니 계명을 다 지키고 살았다는 말이 맞다. 완벽하다고 여긴 데에 오히려 부족함이 있었으니 너도 알고 있다. 율법을 다 지킨 일이 허사입니다. 네 가진 것을 다 팔아 처분하라. 조금도 거기 마음이 있을 자리 없도록 없는 자의 처지가 되라.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가진 것을 다 죽은 것으로 여기면 거기서 하늘 보화 즉 살아 있는 것 생명으로 살아난다. 율법을 지키고 있는 것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면 하늘 가치를 인정한다고 보겠고 그리고 나를 따르라. 그 사람은 영생을 얻자면 가장 어려운 무엇을 더 해야 한다고 여겼다면 예수께서 보시기에는 사람이 지킨다고 하는 행함에는 오히려 부족함이 드러나게 된다고 그래서 대갚음하지 못할 가난한 사람들과 처지를 바꾸겠느냐는 것이지요. 언제나 한 수 아래인 사람은 괜찮겠으나 힘의 원천 여유와 든든함을 주는 많은 재물을 가진 사람은 어려운 조건입니다. 율법을 지켜온 것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자신이 가난뱅이가 아니라는 안도감의 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머릿속이 뒤죽박죽 감당이 안 됩니다.

땅의 재물을 하늘 보화로 바꿔보겠는지 예수의 말씀은 인간 내면 근원에서부터 변화를 요구합니다. 돈 포기하고 얻는 것이 있다면 어쩌겠느냐. 돈의 수준에 둔 경제관념에 머물러서는 날 따르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영생의 가치를 모르고 영생을 얻고자 합니다. 많은 재물을 가졌기에 어느 쪽을 택할지 망설입니다. 인간의 행위는 근심만 쌓지요. 제자들에게 재물이 마음인 사람 하나님 나라 살기가 어렵다 하십니다. 재물에 상한점을 두어 하늘을 삼았고 그 이상 필요한 것 없다 하니 재물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재물은 사람을 거기 고정시키고 시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노력한 만큼 보다 이상의 보너스도 돈으로 주지요. 재물에 마음을 두고 남은 만큼 사는 하나님 나라가 아닙니다. 쓰일 대도 많은 재물 가난하다고 쓸데없을까요. 희생적 가치를 지닌 영원한 생명과 많은 재물은 상극입니다. 많은 재물에서 영생을 사는 삶이 생기지 않습니다. 많은 재물이 있다고 하나님 나라를 열심히 사는 것도 아닙니다. 가진 재물 내놓기 어렵습니다만 많은 재물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더 어렵습니다.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랍니다. (마가복음 10:17-24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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