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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고 게으른 종, 성경이 전하는 적폐
관리자
- 2653
- 2018-09-02 17:53:29
주님은 달란트의 비유를 통해 주인으로 부터 책망 받게 된 종을 향하여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하였다. 그 악하고 게으른 종이란 1달란트를 숨겼두었다 1달란트를 주인에게 다시 가져온 종에 대한 말씀이었다.
왜 그가 악하게 게으른 종이였을까?
만약 정말 게으르게 살다가 1달란트 조차 잃어 버렸다면 이 말씀이 쉽게 와 닿는다.
그러나 그는 주인의 돈을 헛되게 낭비한 종은 아니다.
어쩌면 그 돈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했던 종이었을지도 모른다.
1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썪으면 30배 60배 100의 결실을 맺겠다 하셨다.
그러나 이 종에겐 그냥 밀알 1개(달란트)뿐이었다.
열매를 맺지 못한 종에 대한 비유인 것이다.
알곡을 심었는데 그 밤에 원수가 가라지를 뿌렸다 하였다.
그 원수는 그 대상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인물이 아니다.
어쩌면 가상의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라지가 났으니 그 존재는 가상의 존재만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누군인가?
주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원수는 악한 자이다.
그러니 악한자가 가라지를 뿌린 것이다.
사실 가라지는 뿌리지 않아도 여기 저기에서 자라는 잡초이다.
농사일을 해 보면 참 희한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그 희한한 일이란 내가 원하는 곡식은 그리 열심히 가꾸어도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돌보지도 않는 잡초들은 왜 그렇게 잘 자라고 왜 그렇게 풍성한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나는 참 어리석은 자라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저리 잡초가 잘 되면 곡식 대신에 잡초를 기르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그러나 나는 안다. 잡초도 막상 키워보면 그리 잘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가끔은 뿌리지 않은 곳에서 곡식들이 의외로 다른 잡초들을 이겨내고 결실하는 모습을 볼 때도 있다.
그렇다 곡식과 가라지의 문제가 아니라 농사를 짓는 이의 욕심 때문인 것이다.
곡식에 욕심이 있으니 곡식은 그리 가꾸고 돌봐도 잘 되지 않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반면 욕심이 없는 가라지는 가꾸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욕심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욕심도 무서운 욕심이다.
잡초(가라지)가 자라지 않길 바라는 마음 말이다.
농사꾼에겐 언제나 곡식만 잘 자랐으면 하는 욕심이 있고 잡초(가라지)는 자라지 않았으면 하면 욕심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욕심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들을 마땅히 여기고 당연히 여기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누구인가?
그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뜻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자신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하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향해 불만을 표할 때가 자주 있음을 본다. 믿음의 없는 사람들은 하늘을 원망하고 믿음이 있는 사람은 신(하나님)을 원망한다.
그러나 그 것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함이며 그것은 진짜 원수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무지의 소산이다.
진짜 원수는 외식쟁이들이다.
부지런한 듯 하면서 게으르고, 게으른 듯하면서도 엄청 부지런한 이들 말이다.
종들이 그렇다. 주인은 알곡 씨앗을 종들에게 주었다. 이 알곡 씨앗은 주인에겐 너무도 소종한 것이었지만 종들에겐 자신들을 힘들게 하는 일감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 종들은 밭에 나가 알곡의 씨앗를 뿌리되 대충 대충 주인이 보지 않음을 알았기에 씨를 뿌린 것이다.
그러니 알곡이 나야 할 자리에 가라지(잡초)가 자란 것이다.
"주인님, 우리가 알곡을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가 난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원수가 네 마음 속에 들어와 가라지를 심음이구나! 네 마음에 가라지가 있으니 그 밭에 가라지가 난 것인데.... 그 가라지는 보지 못하고 밭에 난 가라지만을 탓하는 구나!"
이 악하고 게으른 종들은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그리곤 밭에 난 가라지만을 뽑으려 했다.
"주인님, 우리가 가라지를 뽑기를 원하시나요?"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알곡도 상할까 싶구나!"
그 날 그 밭에 나갔던 종들 가운덴 악하고 게으른 종이 있었지만 착하고 부지런한 종도 있었던 것이다.
어느 종이 악하고 게으른 종인 것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라지가 난 것만을 갖고 화를 내고 징계를 한다면 자칫 함께 밭에 있었던 착하고 부지런한 종들도 다칠 것이기에 주인은 가만 두어라 했던 것이다.
악하고 게으른 종, 성경이 전하는 적폐이다.
이들은 선하지 않은 자들이다. 그들의 마음엔 선함에 원이 있엇을진 모르지만 그들의 육체는 악함을 쫓고 있었던 것이다. 이 악함이란 주인의 뜻이 아닌 종들의 불만과 불평인 것이다.
"에구야! 이 많은 씨앗을 언제 이 넓은 밭에 다 뿌릴까? 주인 놈, 지 놈은 집에서 편하게 쉬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것을 시켜만 먹으니... 참으로 고약한 주인이로다. 이 주인 놈은 심지 않고 거두려 하는 악한 주인임에 분명한거야! 그래 이 악한 주인에겐 열심히 할 필요가 없어, 그렇지 않은가? 그러니 우리가 열심히 심는다고 내 것도 되는 것이 아닐진데... 열심히 하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그러니 대충 빨리 빨리 뿌려 버리고 술이나 한잔 하러 가세!"
악한자,
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이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자이다.
불법을 행하고 공의를 따르지 않는 자이다.
이런 자들이 불법엔 누구보다 제 빠르고 부지런하다.(직권남용)
그래서 당을 짓고 편을 만들며 야합과 담합을 한다.
그 날 그 밭에 있었던 다수의 종들의 모습인 것이다.
게으른자,
이 또한 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이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자이다.
불법엔 눈감아 주고 공의를 행하는 이들을 비웃고 조롱하며 무시하는 이들이다.
이런 자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에는 누구보다 게으르다.(직무유기)
그래서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으면 좀처럼 행동을 하려 하지 않는다.
그 날 그 밭에 있었던 다수의 종들의 모습인 것이다.
악하고 게으른자,
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에 눈이 먼자이며 탐심이 가득한 자이다.
남의 것을 제 것으로 삼고자 하는 자이며 내 것이 되지 못할 바엔 남도 갖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는 이들이다.
불법을 마땅히 여기며 불법을 행하는 이들을 선하다 하고 불법을 행하는 이들 편에 서서 열심으로 돕거나 훼방을 한다. 그리곤 생각하기를 '그 놈이 그 놈이지 뭐....'
악한자,
불법엔 부지런한 자들이다. 그래서 자신의 직권을 남용한다.
게으른자,
불법에 침묵하고 선의에도 침묵을 한다. 그래서 자신의 직무를 유기한다.
목사와 장로,
세상의 교회를 지탱하는 두 가지의 힘이자 기둥이다.
이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주님의 종이라 말을 한다.
그러나 정작 진짜 종이 되고 싶어하는 이는 드물다.
모두가 교회의 주인이 되려 하고 교단의 중심 세력이 되고 싶어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악하고 게으른 목사와 장로가 너무도 많음이다.
그들이 교회를 위하고 믿음으로 살겠다 하던 그 밤에 원수가 그들의 마음에 가라지를 뿌림이다.
그래서 외식쟁이 목사와 장로들이 가라지처럼 자라 *판을 친다.
주인이 보낸 종들과 아들을 죽임으로 주인의 포도원을 제 것으로 삼으려 했던 악하고 게으른 종들이다.
악하고 게으른 종들이 교회에 많은 이유이다. 이들을 보라.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 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