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는 행동이 바른자를 선택

도현종
  • 1465
  • 2018-09-12 04:48:53
이방 여인으로 성경에서 자자하게 칭찬을 받는 믿음의 여인 룻을 본다. 그녀는 모압 여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가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는 축복을 누렸다. 그런데 룻이 이렇게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그 뒤에는 나오미라는 믿음의 시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삶에서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또 다시 그런 믿음의 모델들을 따라 훌륭한 지도자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간배 지윤의 욕심을 꺽어버린 열녀 기씨 부인의 이야기들 전한다.

이성계의 사돈 무신 판관공 지윤은 공민왕의 인정을 받아 그 지위가 재상까지 이르렀다.

우왕의 유모와 간통했으며 때로는 궁첩에게 뇌물을 주어 총신(寵臣)들과 연줄을 맺고는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또 자신의 문객을 도처에 심어 놓고서 자기에게 빌붙는 자는 임용하고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배척하였다.

공민왕 말기 신돈 일파가 숙청되면서 신돈의 당여로 몰려 처형당한 강을성(姜乙成)의 아내를 첩으로 삼고, 강을성이 판도서에 바쳤던 금의 비용인 포목 1천 5백 필을 모두 차지했다.

재상 신순(辛順)도 신돈의 친족으로 처형당했는데, 아들 지익겸(池益謙)을 신순의 딸과 결혼시켜 몰수당했던 신순의 집과 재산을 찾아내어 자기 아들에게 주었다. 지윤은 크게 세도를 부리면서 30명이나 되는 많은 첩을 거느렸는데, 그 처가가 부유한가 아닌가만을 따져서 부유하기만 하면 용모가 아름답지 않은 것은 문제삼지 않았다고 한다.

우왕 2년(1375년) 찬성사로 있을 때 왕중귀의 미망인 기씨(奇氏)를 아내로 삼으려고 여러 번 중매자를 보냈으나 기씨는 응하지 않자 자신의 사병들을 데리고 쳐들어갔다. 기씨의 종이 급히 알리며 피할 것을 귄했지만 기씨는 듣지 않고 오히려 술상을 차려 자신의 집으로 난입한 지윤을 극진히 대접하였다. 마침내 지윤이 기씨를 데리고 내실로 들어가려 할 무렵, 갑자기 기씨는 지윤의 멱살을 잡고 뺨을 치며 "재상이라는 자가 이런 강폭한 행동을 하느냐? 내 차라리 죽을지언정 네 말을 들을 줄 아는가?"라고 지윤을 꾸짖었다. 지윤은 부끄러워하며 물러가자 기씨는 최벽에게 가서 말하기를 "내가 좋은 가옥에서 살고 있으므로 지윤이 그것을 차지할 욕심에 나에게 난폭한 짓을 한 것이다. 당신은 청백정직하기로 알려졌기에 찾아와서 말한다." 하고 곧 이사하였다고 한다.

감리교회 누구의 음성을 듣는가? 주님의 음성듣는자가 올바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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