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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이경남
- 1059
- 2018-09-10 17:59:25
-이경남
가난한 이들은
아무리 가져도
아무리 받아도
여전히 굶주리다
그들이 아직도 가난하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집 한채 땅 한평 ..
가진 것 하나 없이 살아가지만
설령
오대양 육대주
그 가운데 만유가 다 내 것일지라도
나는 여전히 가난한 자일 뿐이다
나는 언제나
그 앞에
無고 醜고 弱이고 貧일 뿐이다
그리고 이런 가난이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축복이고
가장 큰 부요함이다
20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