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내들에서 2

이경남
  • 1086
  • 2018-09-16 17:41:50
창내들에서 2
-이경남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가득하고
지금 들녘 위로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알곡은 노랗게 익어 풍요롭고
일손마저 멈춘 들녘은 참 고요하고 한적하다

날이 가고 달이 가고 계절이 가는 동안
이 칙칙한 들판 위에
누군가
이토록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놓았구나

2018.9.15.토. 오후 비 내리는 창내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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