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기 위하여

장병선
  • 2118
  • 2018-09-17 16:58:18
십년세월전에 있었던 일이다.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그들,
한 통의 전화가 과거를 상기 시킨다.
잊지 않기 위해 여기에 다시 올린다.
........
한국군이 지리멸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군인은 정직, 명예, 용기를 최고의 덕목으로, 정의 실현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
한국군에서 이런 것이 실종된지가 오래 되었다.
홍은해(기성목사, 당시 3군 군종참모)는 '내가 왜 이런 일을 감당해야 하는지 울었다'고 내게 고백했다.
그가 울었다는 것은 장병선목사를 군에서 추방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에 위배된다는 것,
하나님의 뜻에 합당치 않은 것이라는 것에 대한 고백에 다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휘관의 명령을 받들어 그 못된 짓을 수행했다. 군에서의 출세를 위하여 불의한 일에 동원되어 거부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러한 그가 영전하여, 육군본부 군종실장이 되고, 한국군종목사단장이 되어 한국군의 신앙전력(신학적으로 이런 용어가 적절한지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의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앉아 있다.
나 역시 20년 장기 근무를 하였지만 어떤 경우에도 지휘관의 부당한 지시나 명령은 따르지 않고,
신앙적 양심을 지켜왔다(그 까닭에 소령만기로 전역하였다)
이상의 합참의장은 3군 사령관 재임시 내게 해촉장을 보낸 자이다.
그는 후에 김국도 목사를 만났을 때, '목사님을 해촉하여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했다(김국도 목사 법정 증언) 그 역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소위 말하는 독실한 기독장군이다. 군대에서의 독실한 기독장군이란 자들이 어떤 수준인가를
잘 드러낸 인물이라 하겠다.
합참의장 배후에는 누가 있었을까, 부패한 정권, 그리고 그 배후에는 부패한 종교권력이 있었고,
그 종교권력의 핵심에는 김홍도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김국도가 있다.
나는 이들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사과하지 않는 한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누가 감독회장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감독회장 문제 훨씬 전 부터 감리회의 개혁을
부르짖었고 그 결과 감리회 제도권으로부터 추방당하였다. 나는 이 불의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
따라서 감리회 정체성회복을 위한 나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나는 믿는다. 의의 최후 승리와 영생을,
...........

3군 군종참모 홍은해 목사는 다음의 질문에 답하라

8 년동안 용인기지 창공교회를 섬기며 교회 건축을 완성한 시점에서 3군 사령관의 '해촉통보서'를 받고 강단을 빼앗긴 장병선목사는 이 사건의 배후에 부패하고 타락한 종교권력의 '악한 의지'가 작용하여 청와대와 군에 사주하였고,

홍은해 목사를 비롯한 현역 지도급 위치에 있는 군목들의 협의하에 오래전 부터 추진되었다는 심증이 있다.

그간 망우리 K 교회 K 목사와 그 형제들의 언행과위치, 군선교 관련된 인사들과 당신의 많은 말, 창공교회 간부신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종합해 볼 때 그렇다, 그러므로 정직하게 답변하고 회개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용서하거니와 계속해서 위선과 거짓으로 일관한다면 끝까지 종교권력자들과 한 무리로 보고 만 천하에 당신의 범죄사실을 고발할 것이다.

강단을 잃어 버린 내게 시청 앞 광장은 새로운 강단이다.

나는 저녁마다 촛불을 들고 있으며, 자유 발언을 통해 권력을 남용한 청와대 비서진들과 부패한 종교 권력자들을 고발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1. 장목사에 대한 해촉이 순수한 순수한 당신의 의지로 부터 비롯되었는가?

2. '해촉'을 기정 사실화 해놓고 모든 조건(이유)를 만들어 붙여 해촉하도록 하였는가?

3. 이 일을 위하여 대령급 군목들과 몇 차레 회동하였는가?

4. '위에서 막아줄 터이니 마음 놓고 처리하라'는 말은 국방부 군종실장 신용백목사의 발언인가?

5. 감리교 중앙군목단장 L 목사는 이 일에 연관이 없는가?

6.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노력하였다고 3군 감찰부는 밝히고 있는데, 감리회 군선교회 사무실에서 연합선교회 김대덕 목사, 상임총무 백창현 목사를 만난 것은 의견을 구하기 위함이었는가? 요식행위였는가?

7. 망우리 김홍도목사, 그 아우 임마누엘 교회 김국도목사와 만나서 이 일에 대하여 의논한 일이 없는가?

8. 징역 2년 6개월, 벌금 750만원 구형받은 목사의 의지에 의하여, 교회의 개혁과 타락한 목사의 회개를 촉구한 목사가 강단에서 추방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이 일에 앞장 선 당신의 목회철학은 무엇인가?

이것은 양심과 도덕의 문제요, 영성의 문제이며 공의의 문제이니 정직하게 답변해 주기 바란다.

2008년 6월 12일

광장 목사 장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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