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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데... 잇몸마저 없는 감독님들!
유은식
- 1924
- 2018-10-04 09:50:21
작은 도서관을 정리해야 할 한 구석이 있기에 손을 대다 보니
지난 1971-1981년 사이 소용돌이치던 감리교회의 역사적 자료들이 엄청나게 나왔다.
제10회 총회부터 제15회 총회 까지 관련된 자료들이다.
회의 자료들과 서로 오가던 성명서들... 그리고 메모 해 놓은 것들...!
감리회의 소용돌이나 그것은 남들에 대한 공격보다는
감리교회의 정화와 개혁을 위한 제안들이었다.
감리교회의 정체성!
그리고 연회감독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가져야 할 감독의 위상에 대해...!
예수그리스도의 몸과 피 값으로 세워진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그런데 이런 신앙의 선배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리교회를 사랑하고 도 이어 온 전통을 지키기 위해 안간 힘을 쓴 그 몸부림에서
끄집어내어 이어 온 오늘의 모습은 영저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아닌 감독제도만 끌고 와
오히려 오늘의 감독들이 감리교회를 망치고 있다.
과연 그 누가 영적지도자란 말인가?
이 자료들을 펼쳐 보며 느낀 그 것은 참으로 암담하기만 했다.
이런 자료들과 함께 보인 어느 광고지 글귀가 눈에 들어 왔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데 잇몸마저 없어 문제이다!”
감리교회에 이가 되어야 할 지도자들이 없다면 그 버팀목이 되는 잇몸이라도 있어야 하겠는데
지금은 그 잇몸마저 없는 썩은 이만 버티고 있으니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진정 존경 받는 그 분들은 열 손가락 안에도 안 들어가니...
처음엔 감독이 되기 위해 줄을 잘 서야 했다. 서클정치가 사람을 모았고 세웠다.
어느 날 대형교회 부흥사가 돈을 쓰기 시작하더니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돈 쓰는 감독선거가 되었다.
이젠 교회재산마저 편입하지 않고 기업재산으로 만들어 간다.
감독이 되면 봉사와 섬김 보단
감독 일등공신 앞세워 줄세우며 편가르니
(권력과 재력으로) 스스로 내세우기를 좋아한다.
참으로 소중한 자료도 나왔다.
협성신학교 설립과정관련 자료와 보고서이다.
그리고
김광우 목사가 금촌 묘지 조성당시의
서울 북지방의 회의록이다.
뻔히 들 알고 있는 금촌 묘지 조성문제를
그 자리에만 가면 개발이니 쇠발이니 하는 화인 맞은 양심은
공동묘지에 묻힌 그 영혼들이 가만있지는 않으리라!
제33회 총회 감독선거를 보면서
질서도 없고 규칙도 없으며 양심도 없다.
선거권에 적용하는 규칙이라면 피선거권에도 적용해야 하는 것을....
만일 누가 소송이라도 한다면 그 결과에 대해 그 누가 책임을 질까?
아무리 외쳐도
나 몰라라 하며 들으려하지 않는 그 오만함을 향해
소송이라도 걸어 그 잘못을 일러 주고 싶건만
과연 소송이 교회 질서를 잡아가는 명약일까? 하는 고민뿐이다.
새로된이들은 나을까?